플라멩고

조회 수 37 추천 수 0 2022.11.27 16:50:43

 

플라멩고

스크린샷 2022-11-27 오후 8.45.27.png

 

플라멩고

 

                  유경순

 

집시들의 애끓는 애환이

구불구불한 스커트의

끝자락 위에서

소용치듯 넘실거린다

 

얼마를 살아 왔는지

안개같은 목소리의 

검은옷의  가수가

*파두의 음악속에

얽히고 설킨

삶의 마디마디를

떼어내고 있다

 

흐느끼듯 구성진

가락에 맞춰 움직이는

무대의 발소리들은

서글픈 삶의 

버리고 싶은 아픈 기억들인지

 

한편으로 끝난

아름다운 온몸의 이야기가

구구절절 

마음에 구슬이 되어 꿰메진다

 

화려한 조명뒤에 숨겨진

삶의 진실은

또 다시

짙은 화장속에 

묻혀 버리는것은 아닌지 !

 

**(fado-파두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음악장르)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추천 수
112 그리움은 꿈 file 유경순 2022-04-25 59  
111 봄이오는 길목 유경순 2022-04-25 349  
110 아름답다는 것은 file 유경순 2022-04-25 59  
109 뉴욕 뉴욕 file 유경순 2022-04-26 81  
108 끝이 없는길 유경순 2022-04-27 103  
107 자존심 file 유경순 2022-04-28 116  
106 하늘과 꽃나무 file 유경순 2022-04-29 107  
105 빨간 빈 의자 file 유경순 2022-05-02 84  
104 오월이 오면 file 유경순 2022-05-02 86  
103 오후의 시작 file 유경순 2022-05-02 75  
102 눈 오는 날 file 유경순 2022-05-03 72  
101 등대 file 유경순 2022-05-03 92  
100 그림자 file 유경순 2022-05-03 73  
99 부모의 마음 file 유경순 2022-05-04 87  
98 가원 file 유경순 2022-05-05 79  
97 금빛 평화 file 유경순 2022-05-06 97  
96 태양의 노래 file 유경순 2022-05-08 76  
95 귀가 file 유경순 2022-05-09 97  
94 오후 한시반쯤에 file 유경순 2022-05-10 104  
93 청국장 file 유경순 2022-05-10 74  

회원:
5
새 글:
0
등록일:
2022.04.07

오늘 조회수:
0
어제 조회수:
0
전체 조회수:
19,335

오늘 방문수:
0
어제 방문수:
0
전체 방문수:
8,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