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유의 자아

조회 수 53 추천 수 1 2023.04.05 19:46:45

    스크린샷 2023-04-05 오후 11.42.41.png

 

    무소유의 자아

 

                      가원 유경순

 

 

  바람을 타고 온 잔가지들이

  가시가 되어

  몸뚱이를 찌르고

  굴러 온 생명 잃은 낙엽들을

  품에 끼고

  흔들거리는

  너의 이름을 알 수 없지만

  꽃이라 부르기엔

  너무도 소박해서

  잠시 가던 길을 멈춘다

 

  향기도 없고

  이름도 없는

  무소유의 자아

 

  요동치는 세상에도

  버젓이 서 있는

 

  너를 바라만 봐도

  눈이 부시다

  너는 참 아름답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52 고향산천 유경순 2022-05-23 61  
51 2월의 시 file 유경순 2023-02-27 61  
50 소중한 아픔 file 유경순 2022-08-12 60  
49 스쳐 지나간 인연 file 유경순 2022-05-14 60  
48 그랜드 캐년 file 유경순 2022-05-22 60  
47 반쪽태양의 독백 file 유경순 2022-07-07 59  
46 그리움은 꿈 file 유경순 2022-04-25 59  
45 아름답다는 것은 file 유경순 2022-04-25 59  
44 산책길 file 유경순 2022-05-18 58  
43 세느강의 추억 file 유경순 2022-05-20 58  
42 집 짓는 비둘기 file 유경순 2022-05-14 56  
41 기다림 file 유경순 2023-01-23 56  
40 드라이 플라워 file 유경순 2023-04-05 56 1
39 엄마의 품속 file 유경순 2023-02-15 55  
38 나의 노래 유경순 2022-04-10 55  
37 개띠 엄마 file 유경순 2022-05-16 54  
36 하얀 나무 file 유경순 2022-05-22 54  
» 무소유의 자아 file 유경순 2023-04-05 53 1
34 바위 file 유경순 2022-12-12 51  
33 새벽앓이(일출) file 유경순 2023-02-15 51  

회원:
5
새 글:
0
등록일:
2022.04.07

오늘 조회수:
0
어제 조회수:
0
전체 조회수:
19,335

오늘 방문수:
0
어제 방문수:
0
전체 방문수:
8,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