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유의 자아

조회 수 60 추천 수 1 2023.04.05 20:46:45

    스크린샷 2023-04-05 오후 11.42.41.png

 

    무소유의 자아

 

                      가원 유경순

 

 

  바람을 타고 온 잔가지들이

  가시가 되어

  몸뚱이를 찌르고

  굴러 온 생명 잃은 낙엽들을

  품에 끼고

  흔들거리는

  너의 이름을 알 수 없지만

  꽃이라 부르기엔

  너무도 소박해서

  잠시 가던 길을 멈춘다

 

  향기도 없고

  이름도 없는

  무소유의 자아

 

  요동치는 세상에도

  버젓이 서 있는

 

  너를 바라만 봐도

  눈이 부시다

  너는 참 아름답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134 시대와 여성의 비극 / 영화 <까미유 끌로델>을보고 유경순 2024-09-17 22  
133 줌바 아줌마 유경순 2024-09-17 91  
132 열병 유경순 2024-05-27 70  
131 미나리 부추전 유경순 2024-05-27 61  
130 새해아침 file 유경순 2023-12-21 55 1
129 푼타카나의 바닷가 file 유경순 2023-08-18 40  
128 하늘아래 하늘 file 유경순 2023-07-13 42  
127 여름우박 file 유경순 2023-06-15 60 1
126 베사메 무쵸 유경순 2023-05-02 157 1
125 장터국수 file 유경순 2023-04-25 83 1
124 드라이 플라워 file 유경순 2023-04-05 60 1
» 무소유의 자아 file 유경순 2023-04-05 60 1
122 무궁화 서곡(독립만세 운동) file 유경순 2023-03-17 167 2
121 소중한 순간 file 유경순 2023-03-17 103 2
120 개나리의 꿈 file 유경순 2023-03-10 96 2
119 세월 file 유경순 2023-03-10 89 2
118 2월의 시 file 유경순 2023-02-27 64  
117 그 여자의 어느날 file 유경순 2023-02-19 66  
116 엄마의 품속 file 유경순 2023-02-15 61  
115 새벽앓이(일출) file 유경순 2023-02-15 54  

회원:
5
새 글:
0
등록일:
2022.04.07

오늘 조회수:
0
어제 조회수:
5
전체 조회수:
19,875

오늘 방문수:
0
어제 방문수:
3
전체 방문수:
8,6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