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빈 의자

조회 수 84 추천 수 0 2022.05.02 06:02:50
유경순 *.186.182.159

스크린샷 2022-05-02 오전 9.49.24.png

 

    빨간 빈 의자

 

                   유경순

 

  멀리서 속삭이는

  그대의 말 속엔 

  아직도 이해 안 가는

  무엇이 있습니다

 

  그동안

  멀리서 바라다만 봐도

  훤히 보이던 그대의 마음이

  언제부터인가

  깜깜한 밤이 되어

  두꺼운 커튼처럼 

  보이질 않습니다

 

  그대를 위해 준비합니다

  닿을 수 있을 만큼 가까이서

  서로 마주 보며

  다시 느끼고 싶습니다

 

  빨간 빈 의자 한 개를 가져옵니다

 

  그대의 빈 마음에

  내 마음속에  피어있는

  빨간 장미 두 송이를 놓고 

  서로의 가슴이 빨갛게 

  달아오르도록 열어 봅시다

 

이 게시물을
첨부
목록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52 우정 file 유경순 2022-05-14 76  
51 가원 file 유경순 2022-05-05 79  
50 기다리는 마음 file 유경순 2022-05-14 80  
49 불꽃놀이 유경순 2022-04-19 81  
48 뉴욕 뉴욕 file 유경순 2022-04-26 81  
47 고귀한 선물 file 유경순 2022-05-13 82  
46 외출 file 유경순 2022-05-15 82  
45 융프라우 file 유경순 2022-05-20 82  
44 세모(歲暮) 아침 file 유경순 2022-12-30 83  
43 인생 유경순 2022-04-20 83  
42 마중 유경순 2022-04-18 84  
» 빨간 빈 의자 file 유경순 2022-05-02 84  
40 동그라미 유경순 2022-04-16 85  
39 김장 file 유경순 2022-05-20 85  
38 내 마음 유경순 2022-05-22 85  
37 가족 file 유경순 2022-04-20 86  
36 오월이 오면 file 유경순 2022-05-02 86  
35 젊은날의 노트 file 유경순 2022-04-19 87  
34 부모의 마음 file 유경순 2022-05-04 87  
33 세월 file 유경순 2023-03-10 88 2
쓰기 목록
회원:
5
새 글:
0
등록일:
2022.04.07

메뉴

오늘 조회수:
0
어제 조회수:
1
전체 조회수:
19,336

오늘 방문수:
0
어제 방문수:
1
전체 방문수:
8,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