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숲

조회 수 66 추천 수 0 2022.05.21 19: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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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의 숲

 

                       유경순

 

5월의 숲은

그린티를 흠뻑

마시며 깊은 명상을 하고

아침의 안개를 몸에 두른

가지마다 새삮을 곱게 치장한다

 

5월의 숲은

키를 낮춘 싱그러움에

새들은 날갯짓하며

미루나무가지에 가지런히 앉아

산만하지 않은

아름다운 향취와 신록을 남발한다

 

 5월의 숲은

유난히 길었던

겨울도 포근히 감싸 안으며

늑장 부리며 오는 봄의 손을 잡아주는

연녹색 여름을

종종걸음으로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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