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한미문단》 문학상
-명계웅 문학평론가
수상소감:
먼저 유능한 문인들이 많이 모여있는 캘리포니아를 제쳐놓고 시카고에 있는 부족한 저에게 《한미문단 문학상》을
수상하게 되어 송구한 마음이다. 그러나 한국문인협회 미주지회가 미국 50개 주를 다 커버하는 곳에서의 문학상이라
한편으로는 기분이 우쭐해진다.
시카고를 중심으로 한 미중서부지역의 재미동포문학의 활성화와 한글과 전통문화 교육을 통한 동포 자녀들의 정체성
확립에 매진하라는 격려의 의미로 받아들이고 싶다.
이번 수상의 기회를 마련해 주신 한국문협의 정종명 이사장과 한국문협 미주지회 강정실 회장께 감사 말씀드린다.
◎ 2014년 《한미문단》 신인상
수필 부문 신인상: 가작 이복자
당선소감:
-아픔이 향기로운 글이 되었으면 싶다!
먼 길을 걸어온 지긋한 나이가 되어 지나온 과거를 뒤돌아봅니다.
망망대해 두려움을 헤치며 살아온 순간들, 뒤늦게 무뎌진 감성을 찾아 쓰러져가는 맑은 영혼을 붙잡고 남은 시간을 아끼면서 보람 있게
살았으면 합니다.
이민생활에서 오는 분노와 좌절은 슬픔을 만들었습니다. 견딜 수 없는 고통을 글로 내 마음을 달랬습니다. 그러나 풀인지 꽃인지도 분간
못 하고 쓰다가, 문학의 길을 인도해 주신 선생님과 문우들이 있어 용기를 얻었으니 행운이 아닐 수 없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임을 느끼며, 마음의 평화와 기쁨과 사랑으로 범사에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아픔의 상처가 향기를 풍기며 자유롭게 훨훨 날아갈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내 작은 글이나마 다른 사람에게 공감하고 상처받은 마음에
따뜻한 위로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동안 정성을 다해 수필이 되도록 힘써 이끌어 주신 분들과 가족에게 ‘고맙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저의 부족한 글을 선하여 주신 심사위원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시카고는 한창 익은 가을빛이 겠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시카고의 가을내음을
축하장소에서 만나뵙겠네요.
이복자 수필가님도 이제 등단하셨으니
풀인지 꽃인지가 아니라 너무 겸손하신 것
같네요.
그날 축하장소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