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의 향기에

                                                                                         은파 오 애 숙


업치락 뒤치락 서로 옥신각신 언제까지 할지
가끔 마음으로 주먹 한껏 날려주나! 꾹꾹 참는 맘

사그랑이가 새긴  가슴에 방망이 기도로 이겨낸
장한 나의 어머닐 닮았나 이슬로 목축이네

뭐가 그리도 원통한지 부르짖는 하늘 울림에
풀이 울고 나무가 울고 산이 울던 그리움의 소리

새벽이슬로 큰 뜻 향해 늘 기도손 올리셨던 
 어머니의 향그럼이 조용히  휘날려  하늘 우러르네

오애숙

2016.05.14 02:59:36
*.3.228.204

사그랑:사그랑주머니에서 따온 말



사그랑주머니다 삭아 버린 주머니라는 뜻으로거죽 모양만 남고 속은 다 삭은 물건을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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