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아리치는 아쉬움/

조회 수 2647 추천 수 1 2016.09.20 14:45:36

메아리치는 아쉬움/

                                                                  은파 오애숙

침묵이 메아리치련만
침묵이 금 아니련만
침묵 속에 다문 입

역사는 강줄기 속에
흘러 흘러가고 있고
누구도 들추려 않네

침묵은 금이 아닌데
침묵이 금인 것처럼
모두가 그렇게 아네

검은 걸 봐도 하얗고
하얀 걸 봐도 모르네
미꾸라지 진흙탕 만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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