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월의 길섶에서

조회 수 3328 추천 수 1 2017.06.27 02:40:43
솔잎 향그럼 살짝쿵
속삭이는 칠월의 길섶에
아슴아슴 피어오른다

삶에 지쳐 고달픈 인생 녘
그나마 추억의 휴식처였음에
세월의 장막 거둬 버리고

추억의 사진첩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향그럼의 물결
눈 지그시 감고 유랑하네

잿빛 그늘 속 도시의
쳇바퀴 던져 보고 싶은 맘에
용기 얻네 칠월의 길섶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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