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의 강 줄기 바라보며

조회 수 484 추천 수 0 2017.12.17 01:19:03


세월의 강 줄기 바라보며//


                                                                              은파 오애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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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히 흘러가는 강 줄기 보며 
어느새  노을 붉게 물드는  서녘 
세상사 여울 목에서 휘감기고 간 
세월의 쓰린 아픔 뒤돌아 봅니다 
  
사그랑 주머니에서 조용히 펼쳐 
세월의 한 삼키며 응시하는 맘에 
강물의 휩싸인 흔적으로 삭혀요 

우리네 어머니 그 어머니 한처럼 

대자연 앞에 서 있는 우리네 인간 
한 땐 자기가 세상에서 제일 인 양 

꽂꽂하게 머릴 들고 다녔던 기억 
인생 서녘 거대한 자연 앞에 서니 

얼마나 우리네 생  작고 초라한지 

세월의 강물 바라보며 느끼는 맘

어찌 그리 아동바동 하며 살았나 

하늘빛에 담금질 해 발효 시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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