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목/은파 오애숙
저자 : 은파 오애숙 시집명 : *http://kwaus.org/asoh/asOh
출판(발표)연도 : * 출판사 : *
출판(발표)연도 : * 출판사 : *
고사목/은파 오애숙
세월에 장사없다 했는데
그 긴세월 그 누가 이길수가 있는지 말해 보렴
흘러가버린 젊디 젊은 날이여
겹겹이 쌓여가던 한세월
목울음 속 텅비어 가고 있는 고사목 되었는지
석양빛 해거름 뒤의 눈물인가
깊은 산 골이 깊은 산 어귀
홀로 버텨 안간힘 쓰고 서서 동지섣달 기인 바암
뭘 그리 생각만 하고 서성이나
그리운 첫사랑의 임 보고파
상현달 바라 보며 애타게 차 오르는 그대런가
둥글고 환한 달속에 홀로 서 있누
세월에 장사없다 했는데
그 긴세월 그 누가 이길수가 있는지 말해 보렴
흘러가버린 젊디 젊은 날이여
겹겹이 쌓여가던 한세월
목울음 속 텅비어 가고 있는 고사목 되었는지
석양빛 해거름 뒤의 눈물인가
깊은 산 골이 깊은 산 어귀
홀로 버텨 안간힘 쓰고 서서 동지섣달 기인 바암
뭘 그리 생각만 하고 서성이나
그리운 첫사랑의 임 보고파
상현달 바라 보며 애타게 차 오르는 그대런가
둥글고 환한 달속에 홀로 서 있누
누구나 거의 모든 사람들
고사목이 되어 간다
누군가 말했던
골골백세라는 게 곧 실감
나게 될 것 나이
겉은 멀정하나
속은 구멍 뚫린 나무처럼
사시나무 떨듯
고지대에서
처량한 신세로 서 있는
고사목 되어가리
머지않아서
닥쳐 올 미래에 대비해
정신 곧춰야지
인생의 겨울
인고의 숲 만나기 전에
준비해야겠다
오애숙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2~3년 전만
해도 팽팽했던 얼굴인데 어깨 회전근개
파열이 와 밤을 잘 수 없어 고생했더니
얼굴 눈가에 주름이 생기고 가끔 허리도
아파... 고목나무가 되어 골다공증이라도
생기면 정말 고사목 되어 갈 것 같습니다
이곳(LA)에서 승용차로 삼사십분 가다보면
고사목을 많이 볼 수가 있답니다.[천문대]
그 누가 세월 속에 버틸수가 있는 자
있는지 말할수가 있느냐 말해보렴
어즈버 흘러가버린 젊디 젊은 날이여
겹겹이 쌓여가던 한세월 목울음 속
텅비어 가고있는 고사목 되었는지
석양빛 해거름 뒤의 눈물인가 보누나
깊은 산 골이 깊은 산 어귀 홀로 버텨
안간힘 쓰고 서서 동지섣달 긴 바암
뭘 그리 생각만 하고 서성이고 있는 가
그리운 임 보고파 첫사랑 찾고픈 맘
상현달 바라 보며 애타게 차 오르는
둥글고 환한 달속에 그대 홀로 서 있누
시작노트: 2019년 1월 17일 샌프란시스코 이사회 가던 중 고사목 바라보며 쓴 연시조
세월에 장사없다 했는데 그 긴세월
그 누가 이길수가 있는지 말해 보렴
어즈버 흘러가버린 젊디 젊은 날이여
겹겹이 쌓여가던 한세월 목울음 속
텅비어 가고 있는 고사목 되었는지
석양빛 해거름 뒤의 눈물인가 보누나
깊은 산 골이 깊은 산 어귀 홀로 버텨
안간힘 쓰고 서서 동지섣달 기인 바암
뭘 그리 생각만 하고 서성이고 있는 가
그리운 임 보고파 첫사랑 찾고픈 맘
상현달 바라 보며 애타게 차 오르는
둥글고 환한 달속에 그대 홀로 서 있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