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곳적 바다의 옛 얘기
그곳엔 언제나 기다림 있었고
밀물과 썰물이 있었다
조수의 간만의 차이에
목 울음 차 오르는 울 어부 애환
가슴에 옹이도 박혀있다
영원이 꺼지지 않을
태양도 공전과 자전 사이에
아쉽다 연가 부르 있다
한낮의 밝은 빛을 모아
작열한 붉은빛을 발산하고서
날 보라고 웃음 짓는다
당당히 제 할 일 다 했다
만천하에 고하는 모습 보노라니
쥐구멍을 찾아 나선다
하나 영영이란 전차 타고
다시는 뜨지 않을 것 같은 석양도
동해 바다에 윙크하고 있다
새들의 보금자리 바닷가
물 떼 기다리는 갈매기의 평화에
사색에 잠겨 직시 하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