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시조] 수박과 오래비

조회 수 346 추천 수 0 2021.06.05 20:26:54

수박과 오래비 / 청조 박은경

 

한여름 땡볕아래 그물망에 잡혔다가

시원한 우물에서 목간하고 놀던 수박

식구들 다 모인 저녁에

순순히 기슴을 연다

 

달콤한 설탕 수박 두쪽 먹고 세쪽 먹고

방바닥 흥건하게 오줌 지린 오래비

지금도 그 얘기하면

귀 밑이 벌개진다.


유진왕

2021.06.05 21:42:25
*.170.14.79

오줌 한 번도 못 지려본 사람하고는

말 안 섞기~~

그 사람은 어렷을 적

수박 한번도 실컷 못 먹어본 불쌍한 사람~~~

박은경

2021.06.06 07:12:27
*.90.141.135

실컷 먹었어도 오줌 지리지 않을수 있는디요 ㅎ

아무래도 여자보다는 남자들이 좀 그랬던 것 같아요~~~~

유진왕님도 혹시 그런 기억이 있으신갑다 ㅋㅋㅋ

유진왕

2021.06.06 09:09:57
*.217.28.137

No further comment!

난 절대루 아무말 않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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