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 길에서/ 연시조

조회 수 276 추천 수 0 2021.08.30 07:22:03

빗길에서 / 청조 박은경

 

안개비 자욱하게 눈 앞을 가리는데

울음을 참으며 님을 두고 가는 길

무너진 내 가슴처럼

답답하고 희미해라

 

슬픔이 깊어지고 사방이 어두울 때

길 잃고 헤멜까봐 어디선가 나타난

희미한 후광등 하나

는개 사이 반짝인다

 

하늘이여 나를 도와 눈물을 감춰주고

님께로 돌아올 땐 밝은 얼굴 보여주오

도로변 가로등 하나

이슬비에 젖는다

 

 

 

1. 안개비 - 빗줄기가 아주 가는 비 

 

2. 는개 - 안개보다 조금 굵고 이슬비

보다 좀 가는 비 

 

3. 이슬비 - 아주 가늘게 오는 비, 보슬비

라고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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