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연시조: 가을이야기/ 인생

조회 수 311 추천 수 0 2021.11.09 18:37:16

가을이야기/ 인생 /은파 오애숙

 

풀피리 휘리리릭 봄부터 여유롭게 

그 옛날 불어대던 그때가 그립구려 

그리운 내가 살았던 금수강산 물결아 

 

가을이 자꾸자꾸 깊어만 가는 11월 

한해를 질주하며 목표를 행하던 길 

멈추어 조용한 벤치 내 조용히 앉아서 

 

사색의 메아리에 휘도라 계수할 때 

가슴에 붉은 단풍 하나가 내게 와서 

살포시 내 귀에 대고 만산홍엽 보란다 

 

초록빛 물결쳤던 풋풋한 세월 앞에 

장사가 없다는 걸 알라는 메시진가 

가슴에 목 울참에 애곡 하게 하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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