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인의 정원, 사유의 날개/은파

조회 수 190 추천 수 1 2021.11.07 22:58:08

시인의 정원, 사유의 날개/은파 오애숙

 

인생 황무함의 길목인지 

오늘따라 사막 길 쓸쓸히 걷는 

외길 인생 낙타 한 마리 푹푹 발목 

빠져가면서도 묵묵히 걷는 모습

충정에 하염없이 눈이 간다 

 

초목의 향연 우리 인생길 위

푸른 시절 그리움으로 피기에

심연에 나비 한 마리 꿈틀거리나 

어깨에 날개 달아 주려던 때가 

그저 아득하다 노래하고 있어 

 

낮은 대로 빈 마음 되어서  

자꾸만 내려오는 가을 단풍에 

한 때 옷깃만 스치던 지난 날들 

회고하며 꿈결처럼 흘러가는 

옛 그림자 위 걸어가 보누나


웹담당관리자

2021.11.08 12:37:51
*.134.185.95

가을이 오면 자신을 뒤돌아 보고

옛날을 꺼집어 내고는

옛 그림자도 함께 걷게 됩니다.

그게 인생입니다.

오애숙

2021.11.10 23:05:04
*.243.214.12

수고 많으십니다

말씀대로 그렇습니다.

 

만물은 우리 인간에게

몽학선생이 되어 세상 이치

일깨워 주는 것 같습니다

 

귀한 댓글에..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사 일취월장하소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공지 미국 질병예방 통제국(CDC) 강조하는 코로나91 증상과 주의 사항 file 웹담당관리자 2020-03-15 7626 3
공지 문예진흥원에서의 <한미문단> 지원금과 강정실에 대한 의혹 file [6] 강정실 2017-12-15 29745 12
공지 2017년 <한미문단> 행사를 끝내고 나서 file [5] 강정실 2017-12-14 27313 7
공지 미주 한국문인협회에 대하여 질문드립니다 file [9] 홍마가 2016-07-08 47363 12
공지 자유게시판 이용안내 웹관리자 2014-09-27 44016 5
257 [자유시] 오월 참외 [2] 박은경 2021-05-28 111 1
256 바람은 알까 file [3] 정순옥 2021-05-08 111 1
255 큰 손 작은 손 박은경 2021-04-05 111 1
254 머리털 [2] 박은경 2021-06-15 111  
253 침묵 속에서 박은경 2020-12-31 111 1
252 퍼즐행시 [ㅁ형] 게다리 맛나게 [2] 박은경 2022-01-22 110 1
251 [자유시] 인디언의 귀 박은경 2021-09-03 110  
250 색분필 박은경 2021-07-24 110  
249 기차놀이와 꼬리 끊기 [1] 박은경 2021-07-07 110  
248 [연시조] 간지럼 나무 박은경 2021-05-20 110  
247 새 하늘과 새 땅도... [1] 유진왕 2021-05-19 110  
246 [연시조] 여인의 손 박은경 2021-04-03 110 1
245 첫 눈 오길 기다리며 박은경 2020-11-22 110 1
244 국화주 박은경 2020-11-03 110 1
243 [시조] 일식 file 박은경 2020-06-23 110  
242 [시]----서정시: 동행/은파 오애숙 2021-11-09 109  
241 [영한 행시] Greed/ 필요와 욕심 박은경 2021-09-22 109  
240 달님 박은경 2021-07-21 109  
239 아름다운 동행 박은경 2021-05-05 109 1
238 [연시조]병풍산 박은경 2021-05-01 109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