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을 꽃

조회 수 207 추천 수 1 2022.01.25 10:06:47

 

늦가을 바람에

꽃들이 술렁입니다

 

까치발로

하늘까지 오르려다 들켜

살랑거리며 웃습니다

 

웃는 눈동자엔

가을보다 더 깊은 가을이

들어앉아 있습니다

 

후두둑 눈물이 

떨어질 것 같아

꽃들은 눈을 꼬옥 감았습니다

 

어디선가 휘파람 불며

다가오는 바람에

살점이 뜯겨져 나갑니다

 

두 잎

다섯 잎.........

 

 

 


이금자

2022.01.25 10:32:20
*.147.165.102

                   내가 시력이 나빠져서  오랫만에 컴퓨터 문을 열었더니

                   공지사항 내 신년시를  읽은 사람이 무척 많았어요.

                   댓글도 달아주시고,

                   모두 감사합니다   새해 건강들하시고 복 많이 받으시요.

                   

                   

박은경

2022.01.25 16:51:10
*.90.141.135

두 잎 다섯 잎 뜯겨나가도

그 가을바람이 밉지 않은 이유는

모든게 자연스러움이기 떄문이겠지요

우리가 나날이 늙어가는 것 처럼요 ㅎㅎ

날마다 건강하시고 건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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