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을 꽃

조회 수 355 추천 수 1 2022.01.25 11:06:47

 

늦가을 바람에

꽃들이 술렁입니다

 

까치발로

하늘까지 오르려다 들켜

살랑거리며 웃습니다

 

웃는 눈동자엔

가을보다 더 깊은 가을이

들어앉아 있습니다

 

후두둑 눈물이 

떨어질 것 같아

꽃들은 눈을 꼬옥 감았습니다

 

어디선가 휘파람 불며

다가오는 바람에

살점이 뜯겨져 나갑니다

 

두 잎

다섯 잎.........

 

 

 


이금자

2022.01.25 11:32:20
*.147.165.102

                   내가 시력이 나빠져서  오랫만에 컴퓨터 문을 열었더니

                   공지사항 내 신년시를  읽은 사람이 무척 많았어요.

                   댓글도 달아주시고,

                   모두 감사합니다   새해 건강들하시고 복 많이 받으시요.

                   

                   

박은경

2022.01.25 17:51:10
*.90.141.135

두 잎 다섯 잎 뜯겨나가도

그 가을바람이 밉지 않은 이유는

모든게 자연스러움이기 떄문이겠지요

우리가 나날이 늙어가는 것 처럼요 ㅎㅎ

날마다 건강하시고 건필하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미국 질병예방 통제국(CDC) 강조하는 코로나91 증상과 주의 사항 file 웹담당관리자 2020-03-15 9445 3
공지 문예진흥원에서의 <한미문단> 지원금과 강정실에 대한 의혹 file [6] 강정실 2017-12-15 32774 12
공지 2017년 <한미문단> 행사를 끝내고 나서 file [5] 강정실 2017-12-14 30288 7
공지 미주 한국문인협회에 대하여 질문드립니다 file [9] 홍마가 2016-07-08 50330 12
공지 자유게시판 이용안내 웹관리자 2014-09-27 46382 5
1990 [연시조] 오늘이 설이래 박은경 2022-02-03 298 1
1989 설날 덕담 한마디 박은경 2022-02-02 3273 1
1988 함께 갑시다 [영한행시] 박은경 2022-02-02 254 1
1987 날아가는 시간 [행시] 박은경 2022-02-01 355  
1986 시간의 격려 [행시] 박은경 2022-01-31 284  
1985 11형 퍼즐행시/ 연월일시분초 박은경 2022-01-31 335  
1984 빛의 피날레/은파 오애숙 [2] 오애숙 2022-01-30 347  
1983 단 십분 박은경 2022-01-30 401  
1982 풀피리 file 정순옥 2022-01-29 361  
1981 울 애기/행시 박은경 2022-01-29 306  
1980 우리 남편/행시 박은경 2022-01-29 357  
1979 이동교회 file [2] 강정실 2022-01-28 935 1
1978 괴로운 시간 박은경 2022-01-28 279 1
1977 니코의 첫 돌 [자유시] [2] 박은경 2022-01-28 360 1
1976 시간의 끝 [자유시] 박은경 2022-01-27 290  
1975 시간 [단시조] 박은경 2022-01-26 309 1
» 가 을 꽃 [2] 이금자 2022-01-25 355 1
1973 사랑의 나눔 [행시조] 박은경 2022-01-25 9146  
1972 갈치젓 [연시조] [2] 박은경 2022-01-25 318  
1971 [영한 행시] The Meaning of Time/ 시간의 의미 박은경 2022-01-24 34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