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끝 /청조 박은경
물 흐르듯 흐르는
시간이 멈출 때 그 때가 바로
날 만드신 그 분을 뵙는 순간
죽음을 두려워하기 보다는
잘 했다 칭찬받길 사모하며
쉼없이 흐르는 시간을
날마다 요리한다
오늘도 덧없이
흐르는 시간을 붙잡고
어떤 요리를 할 까 고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