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독 안에 든 쥐

조회 수 172 추천 수 1 2020.01.13 20:49:52

독 안에 든 쥐/청조 박은경

 

가난한 두메산골

홀어머니 어린 남매는

 

꽁보리밥 한 사발

간장 종지 하나 놓고도

 

언제나

달게 먹으며 

긴 긴 겨울 넘겼다

 

 

이듬해 농사지어

새로 장을 담그려고

 

장독을 부시면서

에그머니, 슬픈 진실

 

남의 것

탐낸 죄업이

빈 장독에 갇혔구나

2020.1.13.

 


오애숙

2020.01.14 10:33:32
*.243.214.12

삶속에서/은파

 

인생사  모진풍파  덮쳐  본 까닭인지

살며시  누군가가  다가 와 미소하면

숨겨져 입 귀에 걸린 모습속에 놀라누

 

장독이  깊다  하면  얼마나  깊겠냐만

독에도  아주  깊은  웅덩이 있단 의미

누군가 미소지으며  다가오고  있누나

 

모든 이  그런  것은  아니나  그  내면에

뭔가의  꿍꿍이가  있기에   그  낯빛속

샤도우  어려있기에  물러서누  한  발짝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공지 미국 질병예방 통제국(CDC) 강조하는 코로나91 증상과 주의 사항 file 웹담당관리자 2020-03-15 7626 3
공지 문예진흥원에서의 <한미문단> 지원금과 강정실에 대한 의혹 file [6] 강정실 2017-12-15 29745 12
공지 2017년 <한미문단> 행사를 끝내고 나서 file [5] 강정실 2017-12-14 27313 7
공지 미주 한국문인협회에 대하여 질문드립니다 file [9] 홍마가 2016-07-08 47363 12
공지 자유게시판 이용안내 웹관리자 2014-09-27 44016 5
1217 무다리 공장 박은경 2021-04-25 607 1
1216 소금 맛 file 강정실 2022-08-31 607 1
1215 바람의 도시 시카고(1) [1] 오애숙 2021-12-17 595  
1214 [행시조] 오작교 file [2] 박은경 2020-08-06 592 1
1213 영정사진 file 강정실 2022-09-28 587 2
1212 사랑의 종소리 file [4] 정순옥 2021-07-11 577 1
1211 아름다운 간호사의 손 file [2] 정순옥 2022-06-20 562 1
1210 [시조] 해찰 file 박은경 2020-06-04 522 1
1209 강 회장님의 시를 읽고 이금자 2023-07-22 512 2
1208 [단시조] 무지개 송어 박은경 2021-07-27 508 1
1207 나는 시를 잘 알지 못합니다 유진왕 2022-07-05 501 1
1206 제목南道 정자기행(3616)-고창 서호정(西湖亭) 박은경 2020-06-29 500  
1205 데칼코마니 file [2] 박은경 2021-02-13 498 1
1204 마누라 잔소리 file [1] 정순옥 2021-03-24 493 1
1203 한영 행시조/ 길 위에서 [하나님] 박은경 2021-12-24 484 1
1202 [시조] 길 file [3] 박은경 2020-08-09 478 2
1201 향나무 file 오청사 2023-08-24 478  
1200 [시]---------해를 품은 그대에게-------[SH] 오애숙 2021-11-15 469 1
1199 변곡점 [1] 유진왕 2021-05-10 467 1
1198 ‘우리 시대의 지성’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 별세 file [1] 웹담당관리자 2022-02-26 46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