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의 산기슭에 봄이 나래 폅니다

조회 수 1232 추천 수 0 2019.02.13 00:27:07
2월의 산 기슭/은파 오애숙


봄비가 내리고 음악이 흐르면
가슴에 그리움 꽃이 되어 핍니다

비가 흠벅 내려 켜켜이 쌓인 가뭄
해소 시킨 푸름 물결치는 곳에선
안개구름이 바닷가를 뒤덮었으나 
산에 올라가 앉으니 검불 속에서
야생화가 자기네 옷 자랑하네요

이때즈음에는 샛노란[복수초]가 
눈 속에서 오롯이 피어난 후에는
하얀[변산바람꽃]도 나래 펼치면
[너도바람꽃]이 나도바람꽃이라
일격해 오면 보랏빛[노구귀]핀 후 
[청노루귀] 웃음지으며 피겠지요 

덤불사이 뚫고 알록달록 피어나는 
숲 속 요정들 환희의 휘파람 부는 
메아리로 요돌송 부르고픈 이월 
산 기슰 파릇한 새싹들의 행진 속
발걸음이 경쾌해지는 산아가씨들

어린시절 심연에 오롯이 피는 건
물결치는 그리움의 꽃이랍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sort
공지 미국 질병예방 통제국(CDC) 강조하는 코로나91 증상과 주의 사항 file 웹담당관리자 2020-03-15 7602 3
공지 문예진흥원에서의 <한미문단> 지원금과 강정실에 대한 의혹 file [6] 강정실 2017-12-15 29722 12
공지 2017년 <한미문단> 행사를 끝내고 나서 file [5] 강정실 2017-12-14 27287 7
공지 미주 한국문인협회에 대하여 질문드립니다 file [9] 홍마가 2016-07-08 47334 12
공지 자유게시판 이용안내 웹관리자 2014-09-27 44004 5
814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3) file 이병호 2015-07-27 8946 1
813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2) file 이병호 2015-07-27 20800 1
812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 16곳(1) file 이병호 2015-07-27 11916 1
811 금붕어 뇌종양 수술 받아 file 석송 2015-07-25 5247 1
810 아이슬란드-인랜드 file 정덕수 2015-07-24 6918 1
809 150년전 한글편지, 얼마나 해독할 수 있을까 file 웹관리자 2015-07-24 6219 1
808 갤런당 1달러 ‘정유사 폭리’ file 석송 2015-07-23 4945 1
807 금값이 내리는 이유와 분석 file 강정실 2015-07-23 9462 1
806 소설가 정유정·해이수 등이 뽑은 '내 생애 가장 무서운 소설' 5선 file 웹관리자 2015-07-22 6822 1
805 누군가에 위안되는 글이길/ 이정아 4번째 수필집 file 이정아 2018-09-07 1689 1
804 밝은미래 중앙신인문학상 시상식 file 웹관리자 2015-07-20 10680 1
803 금연하면 체중이 늘어난다? file 강정실 2015-07-19 4633 1
802 콜레스레롤 file 웹관리자 2016-03-04 4619 1
801 독일 슈바르츠발트의 웰빙 호텔 웹관리자 2015-07-14 5944 1
800 청력 상실 절망서 발견한 삶의 기쁨 담아 file 석송 2015-07-14 3969 1
799 "피부관리 습관·자신감·노화 공포증 극복이 핵심" file 웹관리자 2015-07-10 4924 1
798 사랑방 글샘터 문학강의 file 웹관리자 2015-07-09 4964 1
797 "성조기의 메아리" 청사 오희영 미국 현충일을 보내면서 file 오청사 2023-05-30 362 1
796 수국 file 정순옥 2023-05-28 245 1
795 희망의 선(Lifeline of Hope) 청사 오희영 (Poet Oshell Oh) file 오청사 2023-05-24 36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