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의 산기슭에 봄이 나래 폅니다

조회 수 1341 추천 수 0 2019.02.13 01:27:07
2월의 산 기슭/은파 오애숙


봄비가 내리고 음악이 흐르면
가슴에 그리움 꽃이 되어 핍니다

비가 흠벅 내려 켜켜이 쌓인 가뭄
해소 시킨 푸름 물결치는 곳에선
안개구름이 바닷가를 뒤덮었으나 
산에 올라가 앉으니 검불 속에서
야생화가 자기네 옷 자랑하네요

이때즈음에는 샛노란[복수초]가 
눈 속에서 오롯이 피어난 후에는
하얀[변산바람꽃]도 나래 펼치면
[너도바람꽃]이 나도바람꽃이라
일격해 오면 보랏빛[노구귀]핀 후 
[청노루귀] 웃음지으며 피겠지요 

덤불사이 뚫고 알록달록 피어나는 
숲 속 요정들 환희의 휘파람 부는 
메아리로 요돌송 부르고픈 이월 
산 기슰 파릇한 새싹들의 행진 속
발걸음이 경쾌해지는 산아가씨들

어린시절 심연에 오롯이 피는 건
물결치는 그리움의 꽃이랍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미국 질병예방 통제국(CDC) 강조하는 코로나91 증상과 주의 사항 file 웹담당관리자 2020-03-15 9834 3
공지 문예진흥원에서의 <한미문단> 지원금과 강정실에 대한 의혹 file [6] 강정실 2017-12-15 33477 12
공지 2017년 <한미문단> 행사를 끝내고 나서 file [5] 강정실 2017-12-14 30994 7
공지 미주 한국문인협회에 대하여 질문드립니다 file [9] 홍마가 2016-07-08 51000 12
공지 자유게시판 이용안내 웹관리자 2014-09-27 46828 5
» 2월의 산기슭에 봄이 나래 폅니다 오애숙 2019-02-13 1341  
809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한국 전통 민속의 날 설 잘 보내세요.) [2] 오애숙 2019-01-30 1548 1
808 입춘 오애숙 2019-01-28 1504  
807 와우 벌써 [1] 오애숙 2019-01-16 1365  
806 새해인사 [1] 오애숙 2018-12-31 2028 1
805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3] 오애숙 2018-12-28 1831 1
804 2m 크기의 국보급… 이항복 全身 초상화 첫 공개 file 웹담당관리자 2018-12-28 1725 1
803 한해를 뒤돌아 보며 오애숙 2018-12-27 1692  
802 커피 한 잔의 힐링 오애숙 2018-12-26 1735  
801 오 평화의 왕이시여 [1] 오애숙 2018-12-23 1789 1
800 가끔 삶에 청명한 그런 날 있다 오애숙 2018-11-22 1673  
799 제3회 서울포엠 아티스트 전국시낭송대회 file 웹담당관리자 2018-11-19 1762 1
798 즐거운 추수감사절(秋收感謝節, Thanksgiving Day) 맞이 하세요. [1] 오애숙 2018-11-19 2029  
797 겨울 연탄의 추억 [1] 석송 2018-11-09 2327  
796 북풍 휘날려 오는 겨울창 앞에서 [1] 오애숙 2018-11-07 1917  
795 시네롤리엄 오애숙 2018-11-07 2064  
794 서울대 동문 참여 광장 [토론 1]/박현성 [3] 오애숙 2018-10-24 1730  
793 남가주 제 18회 창작성가제 [1] 오애숙 2018-10-21 220713  
792 문의합니다 [2] 이정아 2018-10-17 1695 1
791 먼곳에서 부는 바람은 알겠지 석송 2018-10-17 1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