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 길에서/ 연시조

조회 수 135 추천 수 0 2021.08.30 06:22:03

빗길에서 / 청조 박은경

 

안개비 자욱하게 눈 앞을 가리는데

울음을 참으며 님을 두고 가는 길

무너진 내 가슴처럼

답답하고 희미해라

 

슬픔이 깊어지고 사방이 어두울 때

길 잃고 헤멜까봐 어디선가 나타난

희미한 후광등 하나

는개 사이 반짝인다

 

하늘이여 나를 도와 눈물을 감춰주고

님께로 돌아올 땐 밝은 얼굴 보여주오

도로변 가로등 하나

이슬비에 젖는다

 

 

 

1. 안개비 - 빗줄기가 아주 가는 비 

 

2. 는개 - 안개보다 조금 굵고 이슬비

보다 좀 가는 비 

 

3. 이슬비 - 아주 가늘게 오는 비, 보슬비

라고도 하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미국 질병예방 통제국(CDC) 강조하는 코로나91 증상과 주의 사항 file 웹담당관리자 2020-03-15 7614 3
공지 문예진흥원에서의 <한미문단> 지원금과 강정실에 대한 의혹 file [6] 강정실 2017-12-15 29726 12
공지 2017년 <한미문단> 행사를 끝내고 나서 file [5] 강정실 2017-12-14 27302 7
공지 미주 한국문인협회에 대하여 질문드립니다 file [9] 홍마가 2016-07-08 47341 12
공지 자유게시판 이용안내 웹관리자 2014-09-27 44008 5
335 [단시조] 신의 소리 박은경 2021-09-02 209  
334 강정실 회장님의 컬러 시집을 받고 [2] 이금자 2021-09-02 898 1
333 [자유시] 인디언의 귀 박은경 2021-09-03 110  
332 [연시조] 쿠쿠밥솥 박은경 2021-09-03 114  
331 [자유시] 메아리 박은경 2021-09-04 139  
330 밤낚시/행시조 박은경 2021-09-04 147  
329 행시/ 도라지꽃 박은경 2021-09-05 142  
328 행시조/ 호접란 박은경 2021-09-05 119  
327 심야의 고문/ 부제;뒷집 개소리 박은경 2021-09-06 118  
326 삶의 변화 박은경 2021-09-07 93  
325 가마귀 박은경 2021-09-07 122  
324 새벽 종소리/ 행시 박은경 2021-09-08 100  
323 가을 들녁/단시조 file 박은경 2021-09-08 98  
322 [영어 행시] COVID/ 코비드 박은경 2021-09-08 150  
321 [연시조] 오이장아찌 박은경 2021-09-09 124  
320 설탕 박은경 2021-09-10 121  
319 콩나물/자유시 박은경 2021-09-11 82  
318 소금/연시조 박은경 2021-09-11 119  
317 연시조/ 깻잎 박은경 2021-09-12 100  
316 부추/연시조 [2] 박은경 2021-09-13 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