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 길에서/ 연시조

조회 수 92 추천 수 0 2021.08.30 06:22:03

빗길에서 / 청조 박은경

 

안개비 자욱하게 눈 앞을 가리는데

울음을 참으며 님을 두고 가는 길

무너진 내 가슴처럼

답답하고 희미해라

 

슬픔이 깊어지고 사방이 어두울 때

길 잃고 헤멜까봐 어디선가 나타난

희미한 후광등 하나

는개 사이 반짝인다

 

하늘이여 나를 도와 눈물을 감춰주고

님께로 돌아올 땐 밝은 얼굴 보여주오

도로변 가로등 하나

이슬비에 젖는다

 

 

 

1. 안개비 - 빗줄기가 아주 가는 비 

 

2. 는개 - 안개보다 조금 굵고 이슬비

보다 좀 가는 비 

 

3. 이슬비 - 아주 가늘게 오는 비, 보슬비

라고도 하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공지 미국 질병예방 통제국(CDC) 강조하는 코로나91 증상과 주의 사항 file 웹담당관리자 2020-03-15 5079 3
공지 문예진흥원에서의 <한미문단> 지원금과 강정실에 대한 의혹 file [6] 강정실 2017-12-15 27525 12
공지 2017년 <한미문단> 행사를 끝내고 나서 file [5] 강정실 2017-12-14 24939 7
공지 미주 한국문인협회에 대하여 질문드립니다 file [9] 홍마가 2016-07-08 45053 12
공지 자유게시판 이용안내 웹관리자 2014-09-27 41639 5
334 [연시조] 숨 길 박은경 2021-04-10 82  
333 아름다운 손/연시조 [1] 박은경 2021-03-31 82 1
332 로미오와 줄리엣/연시조 박은경 2021-02-24 82 1
331 마술사의 손수건 박은경 2021-01-20 82 1
330 기다림[디카시] file 박은경 2021-01-19 82 1
329 겸손/ 디카시조 file 박은경 2021-01-18 82 1
328 눈도장 file 박은경 2021-01-11 82 1
327 서호정의 눈 file 박은경 2021-01-02 82 1
326 도전 박은경 2020-11-05 82 1
325 국화를 노래함 file 박은경 2020-10-25 82 1
324 [연시조] 송년 즈음에/ 청조 박은경 박은경 2020-10-24 82 1
323 [단시조] 낙엽 [1] 박은경 2020-10-22 82 1
322 [연시조] 고향의 국화꽃 file [2] 박은경 2020-10-12 82 1
321 그리운 이에게 박은경 2020-07-26 82 1
320 아리랑 의자 file 정순옥 2024-04-28 82 2
319 [연시조] 소년에서 청년으로 박은경 2022-01-02 81  
318 [단시조] 닥터 피쉬 박은경 2021-12-18 81  
317 가을 들녁/단시조 file 박은경 2021-09-08 81  
316 [연시조] 쿠쿠밥솥 박은경 2021-09-03 81  
315 가을 나물 쇠비름 file 박은경 2021-08-22 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