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시조] 하늘의 위로

조회 수 89 추천 수 1 2020.11.23 07:16:13

하늘의 위로/ 청조 박은경

 

어머니 가시던 이 년전 십이월

무너진 마음으로 엄니 묘지 찾아뵙고

그 앞에 주저앉아서

한참동안 울었지요.

 

차가운 땅 속에서 추우실까 걱정하니

두터운 솜이불로 잘 덮어 드리라고

하늘이 고운 선물로

제 마음을 위로하네요.

2020.11.23.

 


강정실

2020.11.24 09:33:23
*.84.246.180

시조를 읽다 보니, 갑자기 삶과 죽음의 경계는 인식과 비인식을 자유케 하는 물질적 현상이라 생각이 듭니다.

박은경

2020.11.26 18:48:05
*.125.177.99

귀한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회장님

언젠가는 우리도 그 경계선을 넘어가겠지요

그 날까지 열심히 글쓰기에 전념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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