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시조] 분꽃 귀걸이

조회 수 171 추천 수 1 2020.09.13 10:16:43

분꽃 귀걸이/ 청조 박은경

 

엄마 하나 나 하나

사이좋게 나눠 걸던

 

꽃귀걸이 생각하니

어머니가 그리워서

 

꿈길로

달려가 본다

행여나 오실려나.

 

아이처럼 해맑게

분꽃처럼 웃으셨던

 

어머니 얼굴 위에

포개지는 아이 얼굴

 

활짝 핀

분꽃 따다가

손녀 귀에 걸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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