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냥이--자유시

조회 수 91 추천 수 1 2021.03.20 09:42:12

길냥이/ 청조 박은경


생선 내장도 안 되고
참치 캔도 안 먹더니 
냥이 간식 사다가 참치에 비벼주니
드디어 어젯밤 걸려 들었다


상추 화분 걷어차 엎어놓고
밤새 양양대며 잠 못 자게 굴던 녀석
뒷마당을 지뢰밭 만들어 
수도없이 눈쌀을 찌푸리게 했었지


날카로운 발톱 두꺼운 장갑에 무용지뮬
이십분 거리의 친구집 뒷뜰에 풀어놓으니
걸음아 날 살려라 삼십육계 도망친다
진돗개처럼 집 찾아 오지는 못하겠지. 

00.jpg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미국 질병예방 통제국(CDC) 강조하는 코로나91 증상과 주의 사항 file 웹담당관리자 2020-03-15 7645 3
공지 문예진흥원에서의 <한미문단> 지원금과 강정실에 대한 의혹 file [6] 강정실 2017-12-15 29787 12
공지 2017년 <한미문단> 행사를 끝내고 나서 file [5] 강정실 2017-12-14 27358 7
공지 미주 한국문인협회에 대하여 질문드립니다 file [9] 홍마가 2016-07-08 47396 12
공지 자유게시판 이용안내 웹관리자 2014-09-27 44027 5
742 입춘의 문턱에 서서 [3] 오애숙 2018-01-29 2968  
741 대한 추위와 풍습 오애숙 2018-01-19 1989  
740 오랜 버릇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2] 오애숙 2018-01-12 1646  
739 네잎 클로버의 행운 file 웹담당관리자 2018-01-11 2607  
738 신정과 구정의 차이, 음력설의 수난사 file 오애숙 2018-01-03 3536  
737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힘찬 새해입니다. 오애숙 2017-12-31 3863 1
736 12월의 끝자락 부여 잡고서 잠시 생각 해 보는 귀한 시간 되시길 기원합니다. 오애숙 2017-12-26 1808  
735 즐거운 성탄절 맞이 하세요. [4] 오애숙 2017-12-22 4495 3
734 뇌혈관이 연기처럼 모락모락… '모야모야병' 의심 증상은? 오애숙 2017-12-14 2478  
733 고기폭탄 쌀국수, 맛있다고 계속 먹다간? 오애숙 2017-12-14 2021  
732 토론토에 부는 ‘한국어 열풍’ 오애숙 2017-12-13 1273  
731 베레모, 선글라스....와 한복 오애숙 2017-12-12 3527  
730 2017 한미문단 문학상 시상 및 "한미문단" 출판기념회 석송 2017-12-12 1594 2
729 텍삭스에 30년 만에 눈 [2] 오애숙 2017-12-11 1672  
728 틈새시장 찾기 [1] 오애숙 2017-12-11 1799  
727 돈의 시학 [2] 오애숙 2017-12-10 2078  
726 엘에이 장미빛 겨울 나기/은파 오애숙 [3] 오애숙 2017-12-09 1501  
725 Christmas festival [3] 오애숙 2017-12-07 1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