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시/ 백합 [Lillies]

조회 수 196 추천 수 1 2021.08.11 07:27:00

 

 

백합 /청조 박 은경

 

아침 햇살 받으며 찾아온 너

기다란 상자 안에 누워있었지

물 먹고 일어서서 기지개 켜니

고고한 모습에 설레는 내 마음

 

교만하던 초록의 꽃부리

활짝 피어나며 겸손해지고

진한 향기로 나를 취하게 하는

하얀 꽃잎 나래 쓴 수줍은 모습

 

백합꽃 같은 나의 딸

사랑스럽고 어여쁜 신부

 

순백의 꽃잎같이 순결하고

고운 향기 간직한 사랑으로

고고함은 간직하되 겸손하게

시들 줄 모르는 변함없는 사랑

평생토록 꽃 피우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한다..

 

Lillies/ Un Kyong Pak 

 

You came with the morning sun light
was lying in the long box

Drinks water and stood up stretched

my heart flutter in your aloof look

 

Green corolla was proud
becoming humble in full bloom

 

the dark fragrance makes me drunk
White petals shy in veil

 

My daughter is like Lily
Lovely and pretty bride

 

Pure as white petals
Cherished love of fine fragrance

 

noble should be retained, but in humble
never wither in unchanging love

 

blooming life-time
Two hands fold together to pray.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공지 미국 질병예방 통제국(CDC) 강조하는 코로나91 증상과 주의 사항 file 웹담당관리자 2020-03-15 7626 3
공지 문예진흥원에서의 <한미문단> 지원금과 강정실에 대한 의혹 file [6] 강정실 2017-12-15 29745 12
공지 2017년 <한미문단> 행사를 끝내고 나서 file [5] 강정실 2017-12-14 27313 7
공지 미주 한국문인협회에 대하여 질문드립니다 file [9] 홍마가 2016-07-08 47363 12
공지 자유게시판 이용안내 웹관리자 2014-09-27 44016 5
1737 모깃불 박은경 2021-06-01 120  
1736 8일(일요일)부터 서머타임 진행 file 웹담당관리자 2020-03-08 121 1
1735 샤스타데이지[들국화] 박은경 2020-06-01 121  
1734 [시조] 첫 차 1 박은경 2020-07-10 121 2
1733 [연시조] 명절 유감 박은경 2020-10-10 121 1
1732 도전 박은경 2020-11-05 121 1
1731 깊은 밤 file 박은경 2020-11-08 121 1
1730 사격장에서 박은경 2021-01-27 121 1
1729 추억의 엿 박은경 2021-02-04 121 1
1728 꿈에 만난 달맞이꽃[연시조] 박은경 2021-06-19 121  
1727 꽃시장 나들이/연시조 박은경 2021-03-14 121 1
1726 [단시조] 찔레꽃 [2] 박은경 2021-05-15 121 1
1725 손 들었음... file [2] 유진왕 2021-05-19 121  
1724 쌍무지개/단시조 박은경 2021-07-25 121 1
1723 설탕 박은경 2021-09-10 121  
1722 라면/자유시 박은경 2021-09-14 121  
1721 겨울 연서 [2] 오애숙 2021-12-20 121  
1720 부부회화나무 [2] 박은경 2021-12-25 121 1
1719 무지개처럼/ 자유시 박은경 2022-01-09 121  
1718 [사설시조 소개] 귀가 어두워서 박은경 2020-08-27 12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