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두깨/ 청조 박은경
얼굴이 벌개지도록
용을 써봐도
꽉 막힌 통로는
한치의 틈도 없다
휴지를 둘둘 말아
회음부에 대고
양쪽을 살살 눌러
수문장을 달래니
드디어 얼굴 드러낸
용머리의 홍두깨
한참을 기다려
마무리를 마치고도
미덥지 않은 마음
비데로 청결 작업
며칠을 기다려야
재결투를 하게될까
우선 체력보충 위해
부지런히 먹어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