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나무를 위하여 /청조 박은경
무더운 여름에는
치렁치렁 잎새옷 입고
찬바람 부는 겨울
홀랑 벗은 몸으로
삭풍에 몸을 떠는
안쓰런 너를 본다
이해하기 어려운
자연의 이치 앞에
따뜻한 집을 주신
하늘에 감사하며
올 겨울 너무 춥지 않길
건강하게 버텨내길 소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