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 유적 '신비의 저택' 2년 보수 끝에 재개장
 

PAP20150320204301034_P2.jpg

 

20일(현지시간) 2년 보수 끝에 재개장한 폼페이의 '신비의 저택' 근처에 관광객들이 모여 있다.

 

(폼페이 AP·AFP=연합뉴스) 고대 로마 유적지 폼페이에서 회반죽 벽화로 유명한 '신비의 저택'(Villa of Mysteries)이 2년간의 보수 작업 끝에 20일(현지시간) 대중에 공개됐다.

다리오 프란체스키니 이탈리아 문화부 장관은 이날 폼페이에서 신비의 저택 재개장 기념식을 열고 "오늘 폼페이는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났다"고 밝혔다.

신비의 저택은 그리스 신화에서 술의 신인 디오니소스의 모습을 담은 짙은 주황색과 붉은색의 화려한 프레스코화(회반죽 벽화)로 유명하다.

 

이 저택은 폼페이 내 다른 저택들과 마찬가지로 서기 79년 베수비오 화산 폭발 이후 화산재에 덮였다가 후대에 발견됐다.

신비의 저택 안에서 화려한 식당과 파티공간, 와인 압착기 등이 나오면서 당시 주인은 로마의 부유층이었을 것으로 추정됐다. 현재 저택에는 저택 안 화산재 속에서 발견된 유해 한 구의 석고 모형도 전시돼 있다.

폼페이 유적에 대한 부실 관리로 국제사회의 우려를 샀던 이탈리아 정부는 2013년부터 '그랜드 폼페이 프로젝트'라고 이름붙인 대대적인 폼페이 보수 작업을 진행 중이다.

 

PAP20150320200601034_P2.jpg

 

 폼페이 유적지 내 '신비의 저택'에 있는 프레스코화.

 

 

프란체스키니 장관은 이날 폼페이 유적 보수와 관련해 3개의 프로젝트가 완료됐으며 13개 프로젝트는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 연말까지 유럽연합(EU)의 폼페이 보수 지원금 1억500만 유로를 모두 소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 남부 나폴리 인근에 있는 폼페이는 서기 79년 베수비오 화산의 폭발로 한순간에 사라진 고대 도시다. 

최고 6m에 달하는 화산재에 덮여 있던 폼페이는 16세기 베수비오 화산 인근에서 라틴어가 새겨진 대리석 조각 등이 발견되면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으며 19세기 들어 체계적인 발굴이 이뤄졌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공지 미국 질병예방 통제국(CDC) 강조하는 코로나91 증상과 주의 사항 file 웹담당관리자 2020-03-15 7614 3
공지 문예진흥원에서의 <한미문단> 지원금과 강정실에 대한 의혹 file [6] 강정실 2017-12-15 29741 12
공지 2017년 <한미문단> 행사를 끝내고 나서 file [5] 강정실 2017-12-14 27307 7
공지 미주 한국문인협회에 대하여 질문드립니다 file [9] 홍마가 2016-07-08 47346 12
공지 자유게시판 이용안내 웹관리자 2014-09-27 44008 5
175 내 고향을 가다. 경상남도 남해군 file 웹관리자 2014-10-16 9332 8
174 회원님들 안녕하세요! file [3] 오애숙 2014-12-15 9333 6
» 폼페이 유적 '신비의 저택' 2년 보수 끝에 재개장 file 정덕수 2015-03-21 9376 1
172 션·정혜영 부부, 결혼기념일마다 기부·봉사 '벌써 10년째' file [1] 웹관리자 2014-10-08 9387 10
171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의 생명을 상징하는 나무 그림들 file 강정실 2015-09-12 9423 2
170 '덕종어보' 드디어 고국 품에 돌아왔다. file [1] 석송 2015-04-02 9435 2
169 금값이 내리는 이유와 분석 file 강정실 2015-07-23 9462 1
168 류광일·김경자 2인전 file 석송 2015-04-02 9498  
167 겨울 나무 휘고 굽어졌구나, 우리네 삶처럼 file [3] 김평화 2015-01-29 9501 1
166 봄이 오면 여행을 떠나자! file 석송 2015-02-21 9506  
165 반 고흐 희귀 유작 657억원에 팔려 file [1] 웹관리자 2014-11-05 9538 2
164 수천년 전 인디언이 남긴 '암각화' 투어 file 웹관리자 2014-10-16 9565 5
163 인레호수의 진실과 허상 file 정덕수 2015-02-26 9590 1
162 노이슈반슈타인 성 [1] 웹관리자 2017-01-16 9597 2
161 은유와 상징, 색이 주는 메시지 file [1] 강정실 2015-08-11 9599 3
160 중국 베이징, 마스크 쓴 개 등장 file 웹관리자 2015-12-26 9599 1
159 ‘황금알’ 낳는 ‘웹소설’ 문학계 ‘지각변동’ file 강정실 2015-06-07 9623 1
158 분홍돌고래, 정말 사라질지 모른다 [1] 석송 2015-03-20 9646 1
157 겨울철 가려움 file 웹관리자 2014-11-01 9652 1
156 개관 1년만에…‘만신창이’ 국립현대미술관 file 웹관리자 2014-11-24 9664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