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회사, 매 훈련과 사냥 위한 드론 개발

조회 수 9813 추천 수 1 2015.03.22 07:18:22
2015032207165198507_1_99_20150322094302.
▲영국 회사가 만든 드론 '로바라'.[사진제공=Wingbeat]

영국 회사, 매 훈련과 사냥 위한 드론 개발

드론 낚아채는 매, 실제와 비슷하다

-과연 철새는 행복할까


세상에는 수없이 많은 스포츠가 있다. 중동에서는 매 사냥이 유행이다. 9월이 되면 한창 인기를 누린다. 잘 훈련된 매가 매를 부리는 사람(Falconer))의 명령에 따라 하늘로 날아오른다. 곧이어 매는 철새 한 마리를 낚아챈다. 이 때문에 야생 철새들은 수난을 겪는다. 때론 멸종위기에 놓이는 경우도 있다.

2015032207165198507_2_99_20150322094302.
▲매가 로바라를 낚아채고 있다.[사진제공=Wingbeat]

매를 이용한 사냥에 앞으로 드론(Drone)이 이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의 윙비트(Wingbeat)가 매 사냥 스포츠에 이용할 수 있는 드론 '로바라( Robara)'를 내놓았다. 사이언스, 뉴사이언티스트 등 해외과학매체는 이 같은 소식을 비중있게 전했다.

로바라는 느시과에 속하는 수컷 철새모양을 하고 있다. 느시과 철새는 매들이 주로 사냥하는 새이다. 매를 부리는 사람들은 로바라를 통해 매를 훈련시킬 수 있다. 전통적으로 연이나 풍선 등에 미끼를 달아 공중에 날린 뒤 이를 물어오도록 매를 훈련시켰다.

연이나 풍선은 이동이 자유롭지 못하다. 매를 훈련시키기에는 한계가 뚜렷했다. 드론을 이용하면 자유자재로 움직임이 가능해 훈련이 다양해진다. 하늘 높이 나는 것은 물론 마치 실제처럼 훈련에 임할 수 있다. 로바라는 철새처럼 움직인다. 오는 9월 매 사냥이 많이 이뤄지고 있는 중동에 진출할 예정이다.

이 같은 드론을 이용한 매 훈련과 사냥이 많은 사람들의 입맛에 맞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전통 매 사냥을 좋아하는 이들은 "인공적인 것을 만들고 그렇게 하는 것이 행복하다면 (나는)상관하지 않겠다"고 전제한 뒤 "그런 사냥을 두고 '매 사냥'이라고 부르지는 말아달라"고 전했다. 야생에서 이뤄지는 진짜 사냥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이런 의견에 반박하는 사람들도 많다. 특히 매 사냥으로 멸종위기에 처하고 있는 철새 문제도 거론했다. 로바라 프로젝트의 책임자인 닉 폭스는 "드론을 이용하면 실제보다 더 흥미진진한 게임을 즐길 수 있다"며 "매 사냥으로 현재 심각한 멸종위기에 있는 철새를 보호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닉 폭스는 영국과 아부다비에서 왕실 매를 부리는 사람이기도 하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미국 질병예방 통제국(CDC) 강조하는 코로나91 증상과 주의 사항 file 웹담당관리자 2020-03-15 7614 3
공지 문예진흥원에서의 <한미문단> 지원금과 강정실에 대한 의혹 file [6] 강정실 2017-12-15 29741 12
공지 2017년 <한미문단> 행사를 끝내고 나서 file [5] 강정실 2017-12-14 27307 7
공지 미주 한국문인협회에 대하여 질문드립니다 file [9] 홍마가 2016-07-08 47346 12
공지 자유게시판 이용안내 웹관리자 2014-09-27 44008 5
715 고양이 엄마 박은경 2021-03-22 123 1
714 꼬마 돼지 베이브 박은경 2021-03-22 93 1
713 북향화/ 연시조 박은경 2021-03-23 138 2
712 봄까치꽃 file 박은경 2021-03-23 190 1
711 [연시조] 할미꽃 [1] 박은경 2021-03-24 105 1
710 꽃비에 묻힌 위안부의 눈물 file [1] 정순옥 2021-03-24 148 1
709 마누라 잔소리 file [1] 정순옥 2021-03-24 489 1
708 인생살이 file [1] 이병호 2021-03-24 900 1
707 제비꽃 인사 file 박은경 2021-03-25 128 1
706 반려식물 게발 선인장 박은경 2021-03-27 106 1
705 달빛 선인장 박은경 2021-03-27 117 1
704 [연시조] 이미 알고도,,, 박은경 2021-03-28 95 1
703 연시조/ 수줍은 녹차꽃 박은경 2021-03-29 150 1
702 향긋한 커피꽃 박은경 2021-03-29 136 1
701 하얀 솜 꽃, 목화 박은경 2021-03-30 97 3
700 죽음의 울타리, 유도화 박은경 2021-03-30 150 1
699 아름다운 손/연시조 [1] 박은경 2021-03-31 104 1
698 사랑해 박은경 2021-04-01 104 1
697 손을 씻은 빌라도 박은경 2021-04-02 137 1
696 [연시조] 여인의 손 박은경 2021-04-03 110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