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로 입양후 25년 만의 재회, 한인쌍둥이

조회 수 8769 추천 수 2 2015.03.31 16:06:45

미국·프랑스 입양 뒤 25년 만에 재회…2년간 변화 담아
 

= 한국에서 쌍둥이로 태어나 미국과 프랑스에 각각 입양됐다가 25년 만에 극적으로 재회한 한인 자매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가 다음 달 로스앤젤레스(LA)에서 상영된다.

'트윈스터스'(Twinsters)라는 제목의 이 다큐멘터리 주인공은 서로 존재를 모르고 살다가 지난 2013년 페이스북을 통해 극적 상봉한 한인 쌍둥이 자매 서맨사 푸터먼(27)과 아나이스 브로드에(27).

미국 국적의 푸터먼은 할리우드에서 영화배우로, 프랑스 국적의 브로드에는 패션디자이너로 각각 활약하고 있다.

 

7ff0e53621724e23a787c3ef8438aef0.jpg

 

부산에서 태어나 생후 3개월 만에 각각 해외로 입양되면서 헤어진 자매는 2013년 페이스북에서 '또 다른 반쪽'이 있다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됐다.

영국 런던에서 패션 디자인을 공부하던 아나이스가 친구로부터 유튜브 동영상 속 아시아계 배우가 자신과 매우 닮았다는 말을 듣고 확인에 나선 게 계기가 됐다.

영화 '게이샤의 추억' 등에 출연한 서맨사가 자신을 빼닮은 데 놀란 아나이스는 서맨사가 자신과 같은 1987년 11월19일에 태어났고 입양아라는 점을 확인하고 페이스북으로 연락했다.

서맨사도 아나이스의 쪽지와 프로필 사진을 확인하고서 대서양 너머에 쌍둥이 자매가 있다는 사실을 직감했다.

서맨사는 미국 뉴저지로 입양돼 보스턴대를 나와 몇 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아나이스는 프랑스로 입양돼 프랑스 국립의상학교와 런던 센트럴세인트마틴 패션스쿨을 나와 디자이너로 첫발을 내디뎠다.

서로 존재를 확인한 이들은 이후 화상통화로 연락하면서 혈육의 정을 나눴고, 런던과 뉴욕을 오가며 운명 같은 상봉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촬영도 진행했다.

 

이들이 제작한 다큐멘터리는 두 사람이 상봉 이후 2년간 변화된 일상을 90분간 담담하게 담아냈다. 이달 초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린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 영화제에서 최초 공개돼 호평을 받기도 했다.

다큐멘터리 '트윈스터'는 다음 달 25일 오후 LA 다운타운 아라타니 극장과 28일 오후 LA CGV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sort
공지 미국 질병예방 통제국(CDC) 강조하는 코로나91 증상과 주의 사항 file 웹담당관리자 2020-03-15 7614 3
공지 문예진흥원에서의 <한미문단> 지원금과 강정실에 대한 의혹 file [6] 강정실 2017-12-15 29743 12
공지 2017년 <한미문단> 행사를 끝내고 나서 file [5] 강정실 2017-12-14 27307 7
공지 미주 한국문인협회에 대하여 질문드립니다 file [9] 홍마가 2016-07-08 47349 12
공지 자유게시판 이용안내 웹관리자 2014-09-27 44008 5
1896 루트 66번 길 [1] 박은경 2020-06-30 166 2
1895 [한영시] 부추 한 줌 file 박은경 2020-06-27 1184 2
1894 [시조] 붓꽃 박은경 2020-05-20 108 2
1893 (수필)코로나 바이러스 file [2] 정순옥 2020-05-18 2347 2
1892 [자유시] 반딧불이 file 박은경 2020-05-02 130 2
1891 "킁킁, 확진입니다" 코로나 탐지견 프로젝트 시작됐다 file 웹담당관리자 2020-04-30 138 2
1890 [시조] 절망 박은경 2020-04-25 137 2
1889 [시조] 청보리밭 [2] 박은경 2020-04-21 164 2
1888 "돈 드리고 석유도 드립니다" 마이너스로 떨어진 미국 원유 file 웹담당관리자 2020-03-29 175 2
1887 입항 못해 떠돌던 페스트 감염선 받아준 마르세유, 죽음의 도시 변하다 file 웹담당관리자 2020-03-21 274 2
1886 미국 31개 주로 코로나 91 감염 번져…뉴욕주 등 9개주 비상사태·재난상황 선언 file 웹담당관리자 2020-03-08 127 2
1885 이럴줄 알았으면/ 자유시 [1] 박은경 2020-03-03 225 2
1884 겨울일출 file 웹담당관리자 2019-12-28 170 2
1883 할로윈데이 [1] 오애숙 2019-10-31 324 2
1882 한가위 잘 보내소서 [2] 오애숙 2019-09-14 788 2
1881 [시조]집어등 file [3] 박은경 2020-04-28 172 2
1880 가을밤 낙숫물 소리에 [2] 오애숙 2018-10-10 2032 2
1879 '너무 그러지 마시어요' 이렇게 썼다/나태주 이정아 2018-05-18 1721 2
1878 미주 수필가 이정아씨의 글을 보고서 [3] 송덕진 2018-05-06 1990 2
1877 불량품/이정아 file [4] 이정아 2018-03-01 2085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