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 있는 아빠에게 사랑의 편지

조회 수 6171 추천 수 1 2015.04.19 16:46:02

 

 

 

우주에 있는 아빠에게 딸이 편지를 쓴다. ‘사랑해요(Steph loves you!)’라고 쓴 이 편지를 아빠에게 전달하는데는 아주 특별한 배달원이 동원됐다. 바로 현대자동차 제네시스다. 현대차는 텍사스 휴스턴에 거주하는 한 소녀의 부탁을 받고 세계에서 가장 커다란 편지를 쓰기로 했다. 우주정거장 승무원으로 근무하는 이 소녀의 아빠가 우주에서 이 편지를 읽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검토 끝에 미국 네바다주의 ‘델라마 드라이 레이크’가 선정됐다. 현대차 한국과 미국, 유럽법인에 근무하는 수십명의 직원들이 사막으로 모여들었다. 소녀가 쓴 손글씨를 GPS 장치를 이용해 서체까지 그대로 사막에 옮겼다. 물론 그 크기는 훨씬 컸다. 무려 뉴욕 센트럴파크 넓이의 1.6배에 해당하는 5.55제곱키로미터에 달한다. 글자를 쓴건 연필이 아니라 11대의 제네시스다. 제네시스 11대가 횡렬 종대로 늘어선 뒤 천천히 달리면서 타이어 자국을 이용해 스펠링 하나하나를 사막에 새겼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빠가 메시지를 보기 전에 바람이 불거나 비가 오면 모든 노력이 허사가 되는 상황”이라며 “작업이 끝날때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고 말했다. 소녀와 엄마, 그리고 이 일에 동원된 직원들이 모두 지켜보는 가운데 아빠가 탄 우주정거장이 사막 위를 가로질렀다. 아빠는 휴대하고 있는 사진기를 통해 사막 위의 메시지를 촬영한 다음, 이 사진을 지상으로 전송해 무사히 딸의 편지를 전달받았음을 확인해줬다. 편지 전달 이벤트는 ‘새로운 생각과 새로운 가치’를 추구하는 현대차의 브랜드 방향성을 담은 새로운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특히 자동차는 인생의 소중한 사람들을 가깝게 연결해주는 제품이라는 현대차만의 새로운 생각을 전달하고 고객과 함께하는 ‘삶의 동반자’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만들어진 초대형 메시지는 ‘가장 큰 타이어 트랙 이미지(The largest tire track image)’라는 신규 항목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sort
공지 미국 질병예방 통제국(CDC) 강조하는 코로나91 증상과 주의 사항 file 웹담당관리자 2020-03-15 7614 3
공지 문예진흥원에서의 <한미문단> 지원금과 강정실에 대한 의혹 file [6] 강정실 2017-12-15 29741 12
공지 2017년 <한미문단> 행사를 끝내고 나서 file [5] 강정실 2017-12-14 27307 7
공지 미주 한국문인협회에 대하여 질문드립니다 file [9] 홍마가 2016-07-08 47346 12
공지 자유게시판 이용안내 웹관리자 2014-09-27 44008 5
735 박은경 2020-12-15 105 1
734 겨울 추억 1 박은경 2020-12-15 107 1
733 겨울 추억 2 박은경 2020-12-15 115 1
732 12월의 풍경 박은경 2020-12-16 146 1
731 죽타령 [2] 박은경 2020-12-20 148 1
730 솜이불 file [1] 정순옥 2020-12-21 390 1
729 넘 신기해요 ㅎㅎ 박은경 2020-12-22 175 1
728 과일나무 박은경 2020-12-22 149 1
727 송년 즈음에 박은경 2020-12-23 91 1
726 빨간 장갑 file 박은경 2020-12-23 146 1
725 호수 1 박은경 2020-12-24 112 1
724 단시조/ 연지 file 박은경 2020-12-25 92 1
723 호수 5 박은경 2020-12-26 123 1
722 백조의 호수 file 박은경 2020-12-27 156 1
721 겨울 호수 file 박은경 2020-12-28 98 1
720 [디카시] 용무가 급해 file 박은경 2020-12-29 79 1
719 2020년의 겨울밤 file [1] 정순옥 2020-12-29 154 1
718 외로운 겨울 박은경 2020-12-30 109 1
717 세모[歲暮]를 맞아 [2] 박은경 2020-12-31 117 1
716 침묵 속에서 박은경 2020-12-31 11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