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획 한자 1000번 써라”…지각의 대가

조회 수 6120 추천 수 1 2015.11.01 11:18:14

 

 

지각의 대가는 혹독했다.

중국의 한 대학교수가 지각한 학생에게 내린 처벌이 화제가 되고 있다. 너무 가혹했다는 비난도 받았지만 효과는 확실했다.

29일 중국 CCTVNews 페이스북은 자신의 강의에 지각한 학생에게 중국식 한자로 ‘뱡’자를 1000번이나 베껴쓰게 한 쓰촨성 청두대학의 전기공학과 교수가 논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20151029001484_0_99_20151029161902.jpg

     [사진출처=CCTVNews]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글자체계를 갖고 있다는 중국 문자 중에서도 최고 난이도 높은 글자로 유명한 ‘뱡’자는 총 58획이나 된다. 중국 표준어사전에도 없고, 컴퓨터에 입력이 불가능하다. 뜻은 ‘면(麵)의 폭이 넓은 국수란 의미’를 지녔다.

획수로는 ‘용 용(龍)’자를 4회 쓰는 ‘말많을 절’이 64획으로 가장 많지만, 난이도 면에서는 ‘뱡’이 압도적으로 어렵다.
이 교수는 산시 여행때 얻은 영감으로 이 같은 처벌 방법을 생각해 낸 것으로 전해졌다. 그 무시무시한(?) 처벌의 첫 번째 희생자가 나온 셈이다.

 

20151029001485_0_99_20151029161902.jpg

              [사진출처=CCTVNews ]

 


이 처벌을 받은 지각생도 200번 가량을 쓰다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그는 “이 복잡한 ’뱡‘자를 더 이상 쓰기 힘들었다. 어떤 처벌보다 가혹했다”고 고백했다.

결국 그 학생은 다시는 지각하지 않겠다고 교수와 약속한 끝에 나머지 처벌을 면제받을 수 있었다.

효과는 어떤 처벌보다도 좋았다. 학생들은 수업에 지각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뱡‘자는 산시성 국수요리 ’뱡뱡면‘(폭이 넓은 국수)을 뜻할 때만 사용한다. 뱡뱡면은 지난 5월 중국 산시성 시안에서 진행됐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간 만찬의 메뉴에 등장해 유명세를 탔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미국 질병예방 통제국(CDC) 강조하는 코로나91 증상과 주의 사항 file 웹담당관리자 2020-03-15 7615 3
공지 문예진흥원에서의 <한미문단> 지원금과 강정실에 대한 의혹 file [6] 강정실 2017-12-15 29744 12
공지 2017년 <한미문단> 행사를 끝내고 나서 file [5] 강정실 2017-12-14 27307 7
공지 미주 한국문인협회에 대하여 질문드립니다 file [9] 홍마가 2016-07-08 47359 12
공지 자유게시판 이용안내 웹관리자 2014-09-27 44008 5
1636 화투/연시조 [2] 박은경 2021-06-29 4165  
1635 술래잡기/ 자유시 [2] 박은경 2021-06-29 119  
1634 윷놀이/ 연시조 [2] 박은경 2021-06-29 124  
1633 게리슨의 여름 축제 [2012년 8월] 박은경 2021-06-28 129  
1632 축제의 꽃 퍼레이드/여름 이야기 박은경 2021-06-28 69  
1631 오래비의 약속/연시조 박은경 2021-06-27 245 1
1630 칼국수 반죽 file [1] 유진왕 2021-06-26 186  
1629 아주 달 빛이네 file [1] 유진왕 2021-06-26 119  
1628 사흘간 자리 비웁니다 박은경 2021-06-23 90  
1627 다듬이소리/ 자유시 [2] 박은경 2021-06-23 107  
1626 빨랫줄/ 자유시 [2] 박은경 2021-06-23 100  
1625 길 위의 인생 file [1] 이병호 2021-06-22 169  
1624 딸의 약속 [2] 박은경 2021-06-22 170 1
1623 [7언시] 약속을 믿고 박은경 2021-06-22 161  
1622 깨진 약속 박은경 2021-06-21 108 1
1621 약속 [2] 박은경 2021-06-21 93 1
1620 [디카시] 산수유 file [2] 박은경 2021-06-20 99  
1619 꿈에 만난 달맞이꽃[연시조] 박은경 2021-06-19 121  
1618 산다는 게 뭔지… [1] 유진왕 2021-06-19 143  
1617 6월 물망초 file [2] 박은경 2021-06-18 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