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덕현 작가 "한국 여배우에 대한 오마주 작품" 전시 
 

 서울 종로 삼청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는 여러 전시공간이 있다.

대부분 관람객은 대로변에 있는 서울관 전시실을 찾지만, 미술관 옆길을 지나면 디지털정보실 내 3층에 디지털아카이브라는 공간도 있다.

 

AKR20160205100100005_01_i.jpg


조덕현 '할리우드 에픽 -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최은희' 작품 일부

 

 

 

이곳에서 현대미술 작가 조덕현의 '님의 정원: 조덕현 아카이브'전이 열리고 있다.

수집한 자료를 토대로 작품활동을 하는 조 작가의 작업 자료, 평면 신작을 함께 선보이는 전시다.

이 공간에 들어선 관람객은 뜻밖에도 국내 영화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여배우 최은희, 한국의 엘리자베스 테일러로 불린 김지미의 전성기 모습을 대형 작품에서 찾아볼 수 있다.

'자유부인', '서울의 휴일' 등에 출연한 양미희의 젊은 시절 모습을 그린 작품도 관람할 수 있다.

이들 작품은 여배우 3명의 모습을 각각 할리우드 영화의 명장면 또는 촬영장면과 합성해 그린 '할리우드 에픽' 연작이다.

최은희의 얼굴은 조 작가의 작품에선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비비언 리를 대신하고 있다.

 

AKR20160205100100005_02_i.jpg


'할리우드 에픽 - 레베카, 김지미' 캔버스/한지에 연필


같은 장면의 비비언 리를 그린 작품도 함께 전시돼 있다.

김지미의 모습은 알프레드 히치콕 영화 '레베카'에서 복잡한 표정을 짓는 여주인공으로 바뀌었다.

촬영 장비 앞에 놓인 의자에 앉아있는 배우 양미희의 모습도 대작에 담겼다.

이 작품은 과거 할리우드를 풍미한 세트영화 촬영 장면을 배경으로 한다.

 

 

AKR20160205100100005_03_i.jpg


'할리우드 에픽 - 양미희'(부분)


조덕현 작가는 "팬의 입장에서, 단순한 영화배우가 아니라 한 시대의 표상이었던 세 배우에 대한 오마주로 작품을 제작하게 됐다"며 "이 분들이 직접 전시작을 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덕현은 동아미술제 대상(1990), 올해의 젊은 예술가상(1995) 등을 받았다. 이번 전시는 4월16일까지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미국 질병예방 통제국(CDC) 강조하는 코로나91 증상과 주의 사항 file 웹담당관리자 2020-03-15 7615 3
공지 문예진흥원에서의 <한미문단> 지원금과 강정실에 대한 의혹 file [6] 강정실 2017-12-15 29744 12
공지 2017년 <한미문단> 행사를 끝내고 나서 file [5] 강정실 2017-12-14 27307 7
공지 미주 한국문인협회에 대하여 질문드립니다 file [9] 홍마가 2016-07-08 47359 12
공지 자유게시판 이용안내 웹관리자 2014-09-27 44008 5
116 울 애기/행시 박은경 2022-01-29 149  
115 풀피리 file 정순옥 2022-01-29 276  
114 단 십분 박은경 2022-01-30 304  
113 빛의 피날레/은파 오애숙 [2] 오애숙 2022-01-30 140  
112 11형 퍼즐행시/ 연월일시분초 박은경 2022-01-31 159  
111 시간의 격려 [행시] 박은경 2022-01-31 148  
110 날아가는 시간 [행시] 박은경 2022-02-01 272  
109 함께 갑시다 [영한행시] 박은경 2022-02-02 131 1
108 설날 덕담 한마디 박은경 2022-02-02 3171 1
107 [연시조] 오늘이 설이래 박은경 2022-02-03 134 1
106 설명절 [행시] 박은경 2022-02-04 122  
105 아날로그 삶 [디카시] file [1] 박은경 2022-02-04 159  
104 [영한 행시] 망국의 한/ WHAT 박은경 2022-02-04 152  
103 복수초 박은경 2022-02-04 33961  
102 무념의 허상으로 남다 [행시 3편] 박은경 2022-02-05 137 1
101 설은 지났지만 [자유시] 박은경 2022-02-05 136 1
100 소시민의 겨울 [세월아 섯거라] [2] 박은경 2022-02-06 308 1
99 도판희 [연시조] 박은경 2022-02-07 213  
98 슴 쉴수 있음에 [공존의 법칙] 박은경 2022-02-09 141  
97 행시조/ 좋은 소식 [ 강의실] 박은경 2022-02-10 1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