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42038442008.jpg


 

 

고독한 사람이 심장 및 뇌질환에 걸릴 확률이 30%나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의 가디언은 19일(현지시간) 의학전문잡지인 ‘하트(Heart)’에 실린 논문을 인용해 인간의 고독과 소외가 관상동맥 경화나 협심증 등 심장질환 위험은 29%, 뇌졸중 확률은 32% 높였다고 보도했다.

인간의 고독이 면역체계 이상과 고혈압 등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는 이미 발표됐었다. 그러나 고독이 심장질환 및 뇌졸중 가능성도 높인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요크대학과 리버풀대학, 뉴캐슬대학 등의 공동연구진들이 기존 환자 18만1000명의 진료기록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다.

연구진들은 논문을 통해 “우리의 연구 결과 고독과 소외에 따른 심장 및 뇌 질환이 선진국 사회의 사망원인 중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적시했다.

영국심장재단(BHF)은 이와 관련, 고독과 심장질환 관계에 생리적인 연관 고리가 있음을 시사하고는 있지만, 확실한 인과관계를 규명한 것은 아니라면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구에 참여했던 줄리안 홀트-런스타드 박사와 티모시 스미스 박사 등은 고독하고 소외받는 이들의 사회적 관계를 향상시키기 위한 방안을 고안하는 게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이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 현대의 통신기술을 이용해 소통을 개선하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사람들이 사회적으로 교류하는 방법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고독을 치유하는) 경험적 연구방법이 필요하다. 이와 관련한 여러 가지 중요한 질문을 제기할 수 있다. 과연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 기술을 이용한 사회적 소통이 직접 사람들을 만나는 대면 소통을 대체할 수 있을까?”라고 앞으로의 과제를 제시했다.



이훤

2016.04.21 17:48:34
*.50.7.58

흥미로운 연구입니다.

많은 리서치가 그렇듯 '고독'이라는 무형의 본질을 어찌 정의하고 측정했는지 궁금합니다. 

고독 중에는 분명 건강한 고독도 있을 터인데요. 


글을 쓰거나 창작을 하는 사람들에겐 유익할 수도 있는 고독에 대한 연구라 재미있네요.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미국 질병예방 통제국(CDC) 강조하는 코로나91 증상과 주의 사항 file 웹담당관리자 2020-03-15 7615 3
공지 문예진흥원에서의 <한미문단> 지원금과 강정실에 대한 의혹 file [6] 강정실 2017-12-15 29744 12
공지 2017년 <한미문단> 행사를 끝내고 나서 file [5] 강정실 2017-12-14 27307 7
공지 미주 한국문인협회에 대하여 질문드립니다 file [9] 홍마가 2016-07-08 47359 12
공지 자유게시판 이용안내 웹관리자 2014-09-27 44008 5
636 농작물 피해 주는 천덕꾸러기 고라니(?) 웹관리자 2017-07-08 3111 1
635 미주LA중앙일보 [이 아침에]. 문학.함께 가는 도반들께 <이정아. 수필가> [19] 서용덕 2017-07-06 4993 5
634 미주(LA) 한국일보 문예공모전 입상자 자격에 대한 의문 [4] 서용덕 2017-06-23 3807 3
633 바다 위 최대 85미터 높이 송도 해상케이블카 홍용희 2017-06-15 6890 1
632 국립제주박물관 상설전시실 조선실서 전시 file 홍용희 2017-06-15 2717 1
631 손 전화기에 의한 오해 file 강정실 2017-06-04 3096 2
630 개와 아이와 함께 [1] 웹관리자 2017-04-25 3308 3
629 겨울잠 깬 개구리들의 힘겨운 봄 file 웹관리자 2017-03-24 3812 2
628 북극·남극 해빙 동시에 감소, 역대 최소…기상이변 가속화 file 웹관리자 2017-03-24 3824 1
627 위대한 한국의 역사, 문화 유산 석송 2017-03-20 2391 1
626 나비가 급격하게 사라진다---15년새 34%감소 file [1] 웹관리자 2017-03-19 2800 1
625 동이족 상형문자 북미대륙서 여럿 발견 file 홍용희 2017-03-14 2877 2
624 서머타임 시작 file 홍용희 2017-03-11 2724 3
623 화성에 시카고 같은 도시를 만든다? file [1] 웹관리자 2017-02-26 3748 2
622 낙지잡이가 찾은 대부도 2호선은 12-13세기 고려선박 file 웹관리자 2017-02-26 3789 1
621 시인의 사계 석송 2017-02-09 2817  
620 100년 수난을 견디고 명절이 된 '음력 설'의 운명 홍용희 2017-01-27 3676 3
619 혈관스텐트 과연 안전한가 홍용희 2017-01-20 2945 1
618 노이슈반슈타인 성 [1] 웹관리자 2017-01-16 9597 2
617 시애틀 소식 [1] 문창국 2017-01-04 337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