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이 세상을 바꿀 거라고? 당장은 무리야.’


 中 3대 IT기업인 텐센트의 창업주 마화텅(馬化騰) 최고경영자(CEO)가 AI에 대한 섣부른 장밋빛 전망을 경계하고 나섰다.

마화텅은 지난주 중국 우전에서 열린 세계 인터넷 컨퍼런스에서 “많은 회사가 AI를 새로운 기회로 삼고 연구에 나서고 있지만 기술적 기반이 아직 성숙하지 않았다”며 “AI는 계속 발전하겠지만 이른 시일 내 복잡한 업무를 수행하거나 인간을 대체하진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고리즘 측면에서 AI, 특히 AI의 대중화·상업화를 위해 갈 길은 아직 멀었다는 것이다.

그는 “AI를 논의한 지 이미 10년이 됐으나 눈에 보이는 성과는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고가 인간(이세돌 9단)을 바둑으로 이긴 것뿐”이라며 “다양한 산업에 적용될 AI는 바둑처럼 단순치 않다”고 지적했다.

그의 이번 발언은 기존 인터넷 사업 이상으로 AI 투자에 열을 쏟는 경쟁자 바이두·알리바바를 겨냥한 발언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리옌훙(李彦宏) 바이두 회장은 같은 컨퍼런스에서 AI가 머잖아 전 세계인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리라 전망했다. 바이두는 실제 3년여 전부터 수천억 원의 자금을 AI에 투자하고 있다. 알리바바도 이와 비슷하다.

텐센트는 이와 대조적으로 최근 들어서야 AI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마화텅은 “모든 기술 회사가 AI에서 기회를 찾는 건 마찬가지”라면서도 “모바일·인터넷 시장이 그랬듯 어떤 회사가 선점하더라도 다른 회사에 기회가 없는 건 아니다”라며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가 상대적으로 여유를 보이는 건 중국 IT기업 톱3 중 압도적인 실적을 보이고 있다는 자신감 때문으로 해석된다.

텐센트는 올 3분기 매출액 404억 위안(6조9000억원), 순이익 107억 위안(1조8000억원)으로 매출과 순익 모두 1.5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알리바바는 매출액(343억 위안)이 55% 늘었으나 순이익(71억 위안)이 69% 줄었고, 바이두는 순이익(31억 위안)으로 9% 늘었으나 매출액(183억 위안)은 1% 줄어드는 등 정체했다.

 중국판 네이트온 ‘큐큐(QQ)’와 카카오톡 ‘위챗(웨이신)’과 이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광고 시장이 급성장한 덕분이다.


주   A I: Aritfitial Intelligence   인공 지능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공지 미국 질병예방 통제국(CDC) 강조하는 코로나91 증상과 주의 사항 file 웹담당관리자 2020-03-15 7614 3
공지 문예진흥원에서의 <한미문단> 지원금과 강정실에 대한 의혹 file [6] 강정실 2017-12-15 29743 12
공지 2017년 <한미문단> 행사를 끝내고 나서 file [5] 강정실 2017-12-14 27307 7
공지 미주 한국문인협회에 대하여 질문드립니다 file [9] 홍마가 2016-07-08 47349 12
공지 자유게시판 이용안내 웹관리자 2014-09-27 44008 5
976 즐거운 원평 시장 file [1] 정순옥 2021-02-21 280 1
975 [시조] 그리운 달개비꽃-부제; 보라여왕 file 박은경 2020-08-31 283 1
974 [시] 너와 나 (미주 중앙일보 기재시) file 오청사 2023-07-30 283 1
973 까치밥 file 유진왕 2022-09-29 284 1
972 을을 위한 기도/ 자유시 박은경 2022-01-04 285 1
971 [시조] 노암-선한 말 박은경 2020-05-28 287  
970 세모(歲暮) 아침 file [1] 유경순 2022-12-31 288 2
969 중심성 망막염 file [3] 배원주 2022-02-25 288 1
968 고 오애숙 시인 1주년 추모예배를 아버님, 큰오빠, 두 아들 자쉬와(오른쪽)와 아이삭(왼쪽) 위쪽에 있는 어머님 묘지도 함께 방문 file [5] 오청사 2023-09-16 290  
967 신낙균 사진사 file 배원주 2022-04-19 292 1
966 [연시조] 뒤란 [2] 박은경 2021-05-22 293 1
965 어느 때밀이의 일기 file [4] 이경미 2020-09-14 294 2
964 동네에 불이 났소 [2] 유진왕 2021-05-25 297  
963 [단시조] 목어 박은경 2021-09-01 297  
962 영화평론 "Oppenheimer" 청사 오희영 file 오청사 2023-08-27 300  
961 달개비꽃--연시조와 행시 file 박은경 2020-08-26 301 2
960 꿈의 길 오청사 2023-05-04 303 2
959 오늘 가입한 신입이 인사 드립니다 [5] 박은경 2020-01-09 303 1
958 단 십분 박은경 2022-01-30 304  
957 돌음계단 file [2] 강정실 2020-09-05 305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