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표준어로 인정된 어휘

조회 수 3976 추천 수 1 2016.12.30 20:40:24

국립국어원은 국민이 실생활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으나 표준어로 인정되지 않았던 어휘 6개를 표준어 

또는 표준형으로 인정하기로 했다고 12월 27일 밝혔습니다. 


새로 표준어로 인정된 어휘는 '까탈스럽다', '걸판지다', '겉울음', '실뭉치' 등 4개 입니다. 

이들 어휘는 각각 '까다롭다', '거방지다', '건울음', 실몽당이'이라는 표준어가 있지만 기존 표준어와는 

뜻이나 어감이 달라 이번에 별도의 표준어로 인정을 받았습니다. 


예컨데 '까다롭다'가 '성미나 취향 따위가 원만하지 않고 별스럽게 까탈이 많다'는 뜻이라면 '까탈스럽다'는 

'성미나 취향 따위가 원만하지 않고 별스러워 맞춰 주기에 어려운 데가 있다'로 의미상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걸판지다'는 몸집이 큰 것을 표현할 때 쓰는 '거반지다'와 다른 '매우 푸지다'라는 뜻의 표준어로 자리 잡았고, 

'겉울음'은 눈물 없이 우는 울음, 억지 울음인 '건울음'과 달리 드러내놓고 우는 울음을 뜻할 때 사용되는 표준어로

인정되었습니다.


'실몽당이'는 실을 풀기 좋게 공 모양으로 감은 뭉치를 가리키는 말인데, '실뭉치'는 주로 실을 한데 뭉치거나

감은 덩이를 표현할 때 사용되고 있어 별도의 표준어가 되었습니다.


'주책이다'와 '~ 엘랑'은 새롭게 표준형으로 인정된 경우입니다.  이 둘은 그동안 각각 '주책없다'와 '~ 에는'으로 

고쳐 써야 했지만, 문법에 어긋난 표현이 아니고 어감상 차이가 있어 표준성을 인정하기로 했다고 국립국어원 

측은 설명을 했습니다. 


새롭게 추가된 표준어는 2017년 1월 1일자로 인터넷으로 제공되는 '표준국어대사전'에 반영됩니다. 

http://stdweb2.korean.go.kr/main.jsp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114 논틀밭틀길, 고샅, 고샅길, 고샅고샅, 숫눈길, 샅 웹담당관리자 2024-01-14 76  
113 젯밥과 잿밥 file 웹담당관리자 2024-02-06 83  
112 이수지, 韓작가 최초 ‘아동문학 노벨상’ 안데르센상 수상 file 웹담당관리자 2022-03-22 637 1
111 자리는 빌리고 용서는 빌고 file 웹관리자 2015-08-08 1660 1
110 틀리기 쉬운 맞춤법…‘강지영, 그녀의 설레임(X)?’ 강정실 2015-08-17 1716 1
109 백석의 연인 ‘란’과 결혼한 경성제대 反帝동맹 주동자 신현중 file 강정실 2022-03-12 1731 1
108 “이 와중에 참석해 주신 내외빈께” 웹관리자 2015-09-16 1746 1
107 식욕은 당기고, 얼굴은 땅기는 강정실 2015-10-17 1836 1
106 개인기? 성대를 '묘사' file 웹관리자 2015-09-16 1916 1
105 안되는 줄 알면서 억지부리는 모습, "너 ○○○○구나!" file 웹관리자 2015-09-16 2019 1
104 짜장 똥겨줘요? 사전에 이런 말도 있다. file 웹관리자 2015-06-09 2024 1
103 나이는 거스르고 마음은 추스르고! file 웹관리자 2015-09-11 2105 1
102 <우리 말글 이야기>엄한 사람? 애먼 사람! file 강정실 2015-10-17 2173 1
101 풍물·버나·살판·어름에 관한 해석 file 웹관리자 2015-08-25 2182 1
100 '독도는 일본땅' 주장 반박할 130년 전 日검정교과서 발견 웹담당관리자 2017-08-07 2187 1
99 국사편찬위, 내달 업데이트 완료…2억4천만자 '대기록' file 웹관리자 2015-11-11 2189 2
98 잔치는 벌이고 격차는 벌리고! file 웹관리자 2015-07-24 2296 1
97 부시를 쳐서 불을 붙이는 ‘부싯깃’ file 웹관리자 2015-09-16 2319 2
96 설욕은 벼르고, 칼날은 벼리고! file 웹관리자 2015-09-04 2349 1
95 웬만한 건 다 ‘웬’, 왠은 ‘왠지’로만 file 강정실 2015-08-01 2357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