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냥이--자유시

조회 수 91 추천 수 1 2021.03.20 09:42:12

길냥이/ 청조 박은경


생선 내장도 안 되고
참치 캔도 안 먹더니 
냥이 간식 사다가 참치에 비벼주니
드디어 어젯밤 걸려 들었다


상추 화분 걷어차 엎어놓고
밤새 양양대며 잠 못 자게 굴던 녀석
뒷마당을 지뢰밭 만들어 
수도없이 눈쌀을 찌푸리게 했었지


날카로운 발톱 두꺼운 장갑에 무용지뮬
이십분 거리의 친구집 뒷뜰에 풀어놓으니
걸음아 날 살려라 삼십육계 도망친다
진돗개처럼 집 찾아 오지는 못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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