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

조회 수 64 추천 수 0 2021.05.22 10:15:59

< 방화 >

 

이 사람아, 방화네!

잎이랑 꽃이 한국 토종은 아니네만 해도

그래도 방화 같으이

미국 와서 바뀐 모양이지...

잎을 따서 냄새를 맡아보게나

개박하 사촌 냄새가 날 게야

 

된장 찌개나 부침개에

이보다 더 좋은 것을 난 알지 못한다네...

 

좀 철 늦었네만

꽃송이 목 부분을 잘라서

끓는 물에 30초 정도 데치고

찹쌀풀을 입혀 말리시게,

번거롭다 말고...

 

잘 갈무리해 뒀다가

나 같은 귀한 손님 왔을 때

살짝 튀겨 내면

기가막힌 올개닉 특식이 될 게야

 

오래 전에 오클라호마 살 적에

옛날이 그리워서

한국 가서 문익점 흉내를 냈댔지...

 

뒷마당에 하나가 싹트고

소담스레 자랐는데

딴 곳으로 이사하는 바람에

생이별을 했네

 

방화향이 그립고

어머니 얼굴이 겹치고


박은경

2021.05.22 11:17:27
*.90.141.135

방아가 아니고 방화인가요?
저도 친구가 줘서 가루 낸것이 조금 있는데

된장국 끓일때 넣어 먹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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