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리(고려 가요)

옛시조 조회 수 6534 추천 수 1 2018.07.24 13:19:06

웹담당관리자

2018.07.24 13:2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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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리 가시리잇고 나

리고 가시리잇고 나

위 증즐가 대평성(大平盛代)

날러는 엇디 살라

리고 가시리잇고 나

위 증즐가 대평성(大平盛代)

와 두어리마

면 아니올셰라

위 증즐가 대평성(大平盛代)

셜온님 보내노니 나

가시 도셔 오쇼셔 나

위 증즐가 대평성(大平盛代)



  일명 ‘귀호곡(歸乎曲)’이라고도 한다. 『악장가사(樂章歌詞)』에 가사 전문이, 『시용향악보(時用鄕樂譜)』에 1장에 대한 가사와 악보가 실려 있다. 또한 이형상(李衡祥)의 『악학편고(樂學便考)』에 ‘嘉時理(가시리)’라는 제목으로 가사가 실려 있기도 하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을 안타까워하며 부른 노래로 애절한 심정을 곡진하게 표현하였다.


형식은 모두 4연으로 된 연장체(聯章體)로서, 매 연은 2행으로, 각 행은 3음보격의 율격을 이루고 있다. 각 연이 끝날 때마다

‘위 증즐가 대평성(大平盛代)’라는 후렴구가 따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각 행의 제3음보가 기준음절수보다 적은 음보(音步)일 경우 의미론적 긴밀성과는 상관없이 ‘나’이라는 투식어(套式語)가 맨 끝에 덧붙어 있다.


이러한 투식어와 후렴구를 모두 제외하고 가사를 재편해보면, 4행을 1연으로 하는 2연의 민요체 가요가 되는데, 이것이 이 노래의 원가(原歌)였음을 알 수 있다. 즉, 4행체를 기조로 하는 민요였던 것이 고려의 궁중음악인 속악으로 개편되면서 투식어와 후렴구가 첨가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작품의 원가가 가지는 의미의 지향과 후렴구의 의미가 호응을 이루지 않고 있다.

이를 통해 민요로서의 원가는 서정적 자아가 사랑하는 임을 떠나보내는 이별의 슬픔을 비극적 정조(情調)로 노래하고 있지만, 이것이 궁중음악인 속악으로 수용되면서 그러한 비극적 분위기와는 관계없이 태평성대를 노래하는 후렴구를 덧붙여 왕실의 궁정 음악으로 향유되었음을 알 수 있다.

『시용향악보』에서는 ‘귀호곡’이라는 제목과 함께 ‘속칭 가시리’라 하였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이로써 보면 이 노래가 3단계의 전승과정을 겪어 문헌에 정착되었음을 추정할 수 있다.

유경순

2022.03.28 11:2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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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이 안 나옵니다. 무슨 문젠지요?

웹담당관리자

2022.04.07 16:5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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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사이트를 집중적으로 관리를 해야 하는데,  광고성 글과 음해성 글에도 신경을 쓰지 못해 미안합니다. <가시리>는 다시 복귀 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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