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꼽아 기다립니다

조회 수 421 추천 수 0 2021.06.05 10:04:53

< 손꼽아 기다립니다 >

 

해마다 두세 송이

그것도 아주 잠시 몇 일만

얼굴만 보여주고 떠나버려

너무 비싸게 군다 서운해 했더랬는데...

 

춥고 배고픈 지난 겨울 

좀 더 넉넉한 화분에 분갈이하고

소거름 듬뿍 넣어줬더니

글세, 올 해엔 한 화분에 사오십 송이

차례를 다투며 피어오르네!

 

요즘 이 녀석들 때문에

분에 넘치게 눈이 호강!…

도대체 이 아름다운 자태는

누굴 위한 것인지 대답해 보려무나

누가 너더러 이렇게 고우라 하더냐

 

주님, 고맙습니다!

근데, 하늘 우리 집 가면

더 아름다운 것들 많다 하셔서

손꼽아 기다립니다, 아이들 마냥

 

 

 

IMG_4373.jpeg

 


박은경

2021.06.05 19:24:41
*.90.141.135

오마나 이쁜 선인장꽃이 수십송이나 피다니요

정말 볼만하겠네요

공작선인장인가요??
저도 본향의 집에 가는날을 손꼽아 기다린답니다

언제 부르실지는 모르지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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