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역사가 "히틀러 첫 자서전 발견" 주장

조회 수 16150 추천 수 1 2016.11.03 10:27:34


PAP20160930059601034_P2.jpg



英 역사가 "히틀러 첫 자서전 발견" 주장
 

  

나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의 '나의 투쟁'(Mein Kampf)보다 앞서 발간된 히틀러 첫 자서전이 발견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9일 BBC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 애버딘대 역사학자 토머스 웨버는 1923년에 빅토르 폰 코에르베르를 저자로 출간된 '아돌프 히틀러 : 그의 삶과 연설들'이 실제로는 히틀러가 직접 쓴 게 "거의 틀림없는" 자서전이라고 주장했다.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히틀러가 '뮌헨 반란'으로 투옥됐을 때 저술해 1925∼26년 출간한 '나의 투쟁'보다 앞선 자서전이 된다.


현재 하버드대 교환교수인 웨버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의 위트와테르스란트대학 서고에서 발견된 문서 등을 그 증거로 제시했다.

그는 "코에르베르가 이 책을 쓰지 않았고, 히틀러가 루덴도르프 장군(히틀러 협력자)에게 나치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보수적인 작가로 이 책의 저자로 나서줄 사람을 찾을 수 있는지를 물었다고 이 책을 출판한 사람의 부인이 진술하고 서명한 증거를 찾았다"고 말했다.

 
또 코에르베르가 이 책이 히틀러가 쓴 책임을 암시하는 내용을 담아 과거 수용소에 함께 감금당했던 한 남성에게 보낸 편지와 이 책이 '히틀러의 계획에 따라 그의 적극적인 참여로 쓰였다'고 직접 쓴 문서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히틀러가 자신이 직접 쓴 자서전을 코에르베르를 저자로 내놓은 까닭은 그의 귀족 신분과 전쟁영웅 명성을 이용하려 한 것으로 웨버 교수는 짐작했다.

웨버 교수는 "히틀러의 연설들이 담긴 이 책은 좀 이상한 주장들을 담고 있다"면서 "'오늘날 새로운 성경'이 돼야 한다거나 히틀러의 정치화 과정을 예수가 받은 박해에 비유하는 등 히틀러를 예수와 비교하면서 '성스러운', '구출' 등의 용어들을 쓰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나중에 출간된 '나의 투쟁'에서 되풀이되는 히틀러의 정치적 자각에 관한 표현들과 거의 비슷한 표현들을 담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미국 질병예방 통제국(CDC) 강조하는 코로나91 증상과 주의 사항 file 웹담당관리자 2020-03-15 8420 3
공지 문예진흥원에서의 <한미문단> 지원금과 강정실에 대한 의혹 file [6] 강정실 2017-12-15 30629 12
공지 2017년 <한미문단> 행사를 끝내고 나서 file [5] 강정실 2017-12-14 28129 7
공지 미주 한국문인협회에 대하여 질문드립니다 file [9] 홍마가 2016-07-08 48210 12
공지 자유게시판 이용안내 웹관리자 2014-09-27 44809 5
628 북극·남극 해빙 동시에 감소, 역대 최소…기상이변 가속화 file 웹관리자 2017-03-24 3840 1
627 위대한 한국의 역사, 문화 유산 석송 2017-03-20 2402 1
626 나비가 급격하게 사라진다---15년새 34%감소 file [1] 웹관리자 2017-03-19 2818 1
625 동이족 상형문자 북미대륙서 여럿 발견 file 홍용희 2017-03-14 2909 2
624 서머타임 시작 file 홍용희 2017-03-11 2757 3
623 화성에 시카고 같은 도시를 만든다? file [1] 웹관리자 2017-02-26 3777 2
622 낙지잡이가 찾은 대부도 2호선은 12-13세기 고려선박 file 웹관리자 2017-02-26 3813 1
621 시인의 사계 석송 2017-02-09 2861  
620 100년 수난을 견디고 명절이 된 '음력 설'의 운명 홍용희 2017-01-27 3702 3
619 혈관스텐트 과연 안전한가 홍용희 2017-01-20 2974 1
618 노이슈반슈타인 성 [1] 웹관리자 2017-01-16 9760 2
617 시애틀 소식 [1] 문창국 2017-01-04 3425 3
616 시베리아서 희귀물질 발견---운석 충돌로 발생 가능성 file 강정실 2017-01-03 12763 1
615 한해가 저물고 새해에는.. 석송 2016-12-31 3080  
614 새로 표준어로 인정된 어휘 6개 [1] 문성록 2016-12-29 3426 1
613 심해 '키메라' 유령상어 첫 촬영---신화 같은 존재 file 웹관리자 2016-12-24 6358 1
612 갤럭시ㅣ노트 7 사용 불가, 2017년부터 홍용희 2016-12-18 3311 1
611 반기문, 유엔총회 고별연설 file 홍용희 2016-12-11 3762 1
610 이 겨울 아침에/석송 석송 2016-12-11 2893 1
609 2017에 기대되는 새로운 기술 file 홍용희 2016-12-04 4269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