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 길에서/ 연시조

조회 수 139 추천 수 0 2021.08.30 06:22:03

빗길에서 / 청조 박은경

 

안개비 자욱하게 눈 앞을 가리는데

울음을 참으며 님을 두고 가는 길

무너진 내 가슴처럼

답답하고 희미해라

 

슬픔이 깊어지고 사방이 어두울 때

길 잃고 헤멜까봐 어디선가 나타난

희미한 후광등 하나

는개 사이 반짝인다

 

하늘이여 나를 도와 눈물을 감춰주고

님께로 돌아올 땐 밝은 얼굴 보여주오

도로변 가로등 하나

이슬비에 젖는다

 

 

 

1. 안개비 - 빗줄기가 아주 가는 비 

 

2. 는개 - 안개보다 조금 굵고 이슬비

보다 좀 가는 비 

 

3. 이슬비 - 아주 가늘게 오는 비, 보슬비

라고도 하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공지 미국 질병예방 통제국(CDC) 강조하는 코로나91 증상과 주의 사항 file 웹담당관리자 2020-03-15 7626 3
공지 문예진흥원에서의 <한미문단> 지원금과 강정실에 대한 의혹 file [6] 강정실 2017-12-15 29745 12
공지 2017년 <한미문단> 행사를 끝내고 나서 file [5] 강정실 2017-12-14 27313 7
공지 미주 한국문인협회에 대하여 질문드립니다 file [9] 홍마가 2016-07-08 47363 12
공지 자유게시판 이용안내 웹관리자 2014-09-27 44016 5
637 추억의 교정/ 자유시 박은경 2021-04-22 140 1
636 할미꽃 file [1] 박은경 2021-01-24 140 1
635 겨울 햇살 file 박은경 2021-01-08 140 1
634 안개 박은경 2020-12-09 140 1
633 [시조] 삶 박은경 2020-09-22 140 1
632 서부여행 둘쨋날 [9/30 수요일] file 박은경 2020-10-10 140 2
631 [연시조] 추억의 재첩국 file 박은경 2020-08-24 140 1
630 내 어린 날 file [1] 강정실 2020-07-25 140 3
629 [연시조] 옛 사진을 보며 file 박은경 2020-06-07 140 1
628 [시조] 그리운 방장산 박은경 2020-04-18 140 1
627 백수 해넘이/ 자유시 박은경 2020-03-03 140 1
626 [행시] 약속 이행한 야곱 박은경 2021-12-27 139 1
625 [자유시] 답답한 연말 [2] 박은경 2021-12-23 139 1
624 두부반찬 박은경 2021-09-16 139  
623 [자유시] 메아리 박은경 2021-09-04 139  
» 빗 길에서/ 연시조 박은경 2021-08-30 139  
621 코로나 바이러스 [1] 유진왕 2021-05-30 139  
620 제기랄 [2] 유진왕 2021-05-23 139  
619 코파콜라 박물관에서 [2] 박은경 2021-03-07 139 1
618 [단시조]후회 박은경 2020-11-25 139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