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시/ 냄비를 태우다

조회 수 168 추천 수 1 2021.11.13 18:06:14

냄비를 태우다 /청조 박은경

 

남은 음식 데우다

홀랑 태워버린 냄비

박박 문질러 닦으며

내 마음도 닦는다

 

수많은 찌든 때들이

씻겨지길 바라며

 

맑은물에 씻고 행궈

뽀얗게 세수한 냄비

김치찌게 하려고

한바탕 끓이는데

 

막내딸 한마디 한다

울엄마 또 냄비 태웠네

 


배원주

2021.11.14 07:20:06
*.48.184.98

재미있게 잘 표현하고 인생을 보는 듯 합니다

박은경

2021.11.17 12:39:46
*.56.20.153

읽고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겁고 편안한 시간 되세요. 

이금자

2021.11.20 11:57:38
*.147.165.102

하하하 재밋네요.  딸이 한 말이 넘 재밋습니다

저도 이 아파트에 와서 좋은 스텐 냄비 2개를 태웠지요.

나이를 먹으니 자꾸 실수를 합니다.

열심히 시 쓰시는 박 시인님 부럽습니다

박은경

2021.11.24 09:41:49
*.0.7.57

요즘 플로리다 딸집에 와 있어요

손주들 떄문에 무지 바쁘네요 ㅎ

다음달이면 집에 돌아가고 다시 정상으로 돌아갈 듯,,,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sort
공지 미국 질병예방 통제국(CDC) 강조하는 코로나91 증상과 주의 사항 file 웹담당관리자 2020-03-15 7626 3
공지 문예진흥원에서의 <한미문단> 지원금과 강정실에 대한 의혹 file [6] 강정실 2017-12-15 29745 12
공지 2017년 <한미문단> 행사를 끝내고 나서 file [5] 강정실 2017-12-14 27313 7
공지 미주 한국문인협회에 대하여 질문드립니다 file [9] 홍마가 2016-07-08 47363 12
공지 자유게시판 이용안내 웹관리자 2014-09-27 44016 5
497 단시조/ 외유내강 박은경 2021-11-05 156  
496 자유시/ 얼굴 마사지 [2] 박은경 2021-11-05 153  
495 단시조/ 온화한 숨결 박은경 2021-11-03 158  
494 단시조/ 신비한 바람 박은경 2021-11-02 131  
493 행시/ 자녀교육 박은경 2021-11-02 151  
492 파인애플 박은경 2021-10-16 129  
491 [연시조] 복분자 박은경 2021-10-14 149  
490 [연시조] 불루베리 카블러 박은경 2021-10-13 141  
489 [4행시] 아침식사 박은경 2021-10-13 214  
488 [5행시] 가을빗소리 박은경 2021-10-12 171  
487 [자유시] 가을비 너 때문에 박은경 2021-10-12 105  
486 가을비/ 단시조 박은경 2021-10-11 174  
485 [4단시] 가을 폭우 박은경 2021-10-11 234  
484 우중 산행 박은경 2021-10-06 163  
483 딸과 함께 다녀온 한라산/자유시 박은경 2021-10-05 161  
482 [단시조] 고독 박은경 2021-10-04 160  
481 아침 산행 박은경 2021-10-03 126  
480 [단시조] 수박 하나 file 박은경 2021-09-30 177  
479 [단시조] 반건시 박은경 2021-09-26 130  
478 가을산/ 자유시 박은경 2021-09-25 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