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

조회 수 162 추천 수 2 2024.04.28 15:09:08

파도.jpg

 

                   파도

 

                                 이병호

 

파도는 먼바다에서 잔잔한 바람에 출렁거리고

긴 여정 끝에 바다 해안가에 도달한다.

파도가 바위에 부딪치면 산산조각 깨어지고

하얀 물거품이 밀려오고 밀려나간다.

잠시 물보라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모래 위에 흔적도 없이 밀려간다.

바람과 비가 거세게 몰아치고 폭풍우가 와도

파도는 그 힘에 굴복할 수가 없네

물보라는 모래와 만나 잠시 흔적도 없이 사라지네

쉴 새 없이 부서지는 파도와 함께

순간, 아무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인생은 한번 왔다가 가는데

파도는 수없이 밀려오고 밀려가네

우리는 오늘도 내일도 살아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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