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시조] 가을 뒤란

조회 수 248 추천 수 2 2020.11.16 08:37:24

가을 뒤란/ 청조 박은경

 

감나무 배나무가 주렁주렁 열매 달고
장독대 반들반들 햇살옷에 눈이 부셔
어머니 손길 그리워

보듬어 안고 울었네.

고추 갈고 마늘 빻던 이끼 낀 확독에는
낙엽만 가득 담겨 어머니 흔적 간 곳 없고
울타리 너머 빈 하늘만

발갛게 물 들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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