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 선 세상이 온다누만...

조회 수 154 추천 수 0 2021.05.23 13:17:06

< 낯 선 세상이 온다누만…>

 

팔목도 아프고

좌골인지 우골인지 그것도 시원찮고

이는 자꾸 솟고

게다가 난 눈이 영 파이야...

 

여기 노인분들 보니 생각이 많소…

나이 들고 병약해지니

그저 모두 처량해, 너 나 없이…

 

예쁜 게 뭔지, 맛있는 게 뭔지,

사랑스럽고 애틋한 게 뭔지,

모두 별나라 얘기…

난, 치매 사절!…

 

최장로야, 얼른 물가에 가자

낚시 아주아주 실컷 하자구!…

권장로야, 고구마도 구워먹고

깻잎도 싸 먹고 고추도 찍어먹고,

맛있는 거 좋은 거 실컷 하자구, 늦기 전에…

 

얼마만큼 지나면

하루의 삶에 급급해질 때가 온대

원하지 않아도, 낯선 세상이!…


박은경

2021.05.23 14:02:04
*.90.141.135

올 여름 장로님들 모두 권해서 코퍼스로 낚시여행 오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sort
공지 미국 질병예방 통제국(CDC) 강조하는 코로나91 증상과 주의 사항 file 웹담당관리자 2020-03-15 7626 3
공지 문예진흥원에서의 <한미문단> 지원금과 강정실에 대한 의혹 file [6] 강정실 2017-12-15 29745 12
공지 2017년 <한미문단> 행사를 끝내고 나서 file [5] 강정실 2017-12-14 27313 7
공지 미주 한국문인협회에 대하여 질문드립니다 file [9] 홍마가 2016-07-08 47363 12
공지 자유게시판 이용안내 웹관리자 2014-09-27 44016 5
1838 새 잡는 유리벽… 5년간 3834마리 '비명횡사' file 석송 2015-10-07 13283 2
1837 후보만 200명..올해 노벨문학상 누구 품으로 file 석송 2015-10-04 5398 2
1836 우리말 사라진 대학가 간판, 순우리말 사용 12%뿐 file 석송 2015-10-04 6577 2
1835 모든 것 내려놓겠다던 신경숙, 美서 사인회 file 안상선 2015-10-01 3563 2
1834 엇갈리는 金값과 달러화 미스터리..왜? file 웹관리자 2015-10-24 3777 2
1833 사육사도 몰랐다. 밤' 되면 울음소리 내는 기린. file 이숙이 2015-09-19 13344 2
1832 노벨상의 계절 왔다, 반기문 고은도 후보군에 포함돼 file 안상선 2015-10-01 4432 2
1831 전화번호 하나에 5억? file 석송 2015-09-12 10408 2
1830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의 생명을 상징하는 나무 그림들 file 강정실 2015-09-12 9431 2
1829 뚱보 주범으로 비타민D 주목.. 국내외 학자들 관련성 연구 박차 file 석송 2015-09-06 5715 2
1828 독일 나치즈 황금열차에 대한 고백 file 석송 2015-08-30 5633 2
1827 11월 1일 서머타임 해제 file 웹관리자 2015-10-31 3565 2
1826 충남 마도 해역의 보물선 발견 file 신성철 2015-08-27 8043 2
1825 지구상 가장 오래된 1억3천만년전 꽃식물 화석 발견 file 지상문 2015-08-18 3977 2
1824 정확도 98%.. 癌 찾는 개코 file 정덕수 2015-08-11 3439 2
1823 멍든 수박도 맛있던 시절의 이야기 file 지상문 2015-08-09 4429 2
1822 동전은 왜 둥근 모양일까 file 석송 2015-08-02 10329 2
1821 강 회장님의 시를 읽고 이금자 2023-07-22 512 2
1820 은하수가 머무는 하늘 file 강정실 2015-07-28 10819 2
1819 120년 역사 온 종이통장 사라진다, file [1] 신성철 2015-07-29 493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