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얼 데이(Memorial Day)
은파 오애숙
메모리얼 데이(Memorial Day)는 미국의 공휴일이다. 매년 5월의 마지막 월요일로 정해졌다.
미국은 메모리얼 데이가 되면 이때부터 연휴와 맞물려 본격적으로 여름휴가로 연결시켜 여행이 시작된다. 올해는 기름값이 올라갔어도 계획대로 수많은 인구가 이동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나의 주변은 내 아이들을 비롯하여 여행준비로 아침부터 분주하다. 하지만 메모리얼 데이(Memorial Day)의 정확한 뜻을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이 날을 기리는 목적은 원래 미국 남북 전쟁 당시에 사망한 군인들을 기리기 위해 제정 되었으나 제1차 세계 대전 이후로 전쟁 등의 군사 작전에서 사망한 모든 사람을 기리는 것으로 바꾸었다.
어느 해였던가 미국 워싱턴 DC에서 참여한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행사가 머리에 스쳐간다. 한국전에 참전한 군인들을 기린다면서 그들이 기념하는 것은 "위험에 처한 가련한 한국을 도운 미국의 영광"이었다. 미국과 소련의 각축전으로 펼쳐진 한국전쟁! 즉, "위기에 처한 한국을 구하는 전쟁", "잊혀진 승리"라고 칭하며 거의 기억 편집이었다고나 할까.그럴싸한 포장으로 미화 한 것도 모자라 미국이 가해자임을 부정할 수 없는 베트남전, 아프가니스탄 전쟁까지 모조리 선택 받은 미국의 숭고한 업적으로 최면 시키기에 혈안이 된 모양새의 기념 행사라 싶었던 기억 이다.
행사장 곳곳에는 "조국은 당신을 잊지 않는다(You are not forgotten soldier)". 의 깃발만 무성할 뿐이었다. 무책임하기 짝이 없는 말이었다 싶었다. 혹자는 그런 상황의 표현을 “그래 봐야 [군인]이라는 저 단어로 떠올릴 수 있는 특정한 개인의 얼굴은 아무도 없다. 군인을 기억하는 사이 무명으로 죽어간 이들은 혼조차 수습할 길 없는, 오늘날까지도 [잊혀진]존재들일 뿐이다. 이름을 찾을 길도 없다.
이미 전쟁이라는 참상 속에서는 철저하게 무명이기를 강요받은 자들이니.어차피 미국을 위한 자리이니 개인의 이름으로 죽어간 군인도 영문도 모르고 전쟁고아 딱지를 얻거나, 무연고 사망자 처리된 이들도 없다. [코리아]라는 공허한 명칭만 울려 퍼지던 이 행사에는 이 땅에 살며 냉전의 희생양이 되어야만 했던 수천수만의 시민들도, 살기 위해 방아쇠를 당기던 어린 병사들도 없다. ”라고 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대한민국이 소생할 수 있었다. 역사가 말하고 있다. 또한 [장진호] 전투의 승리가 없었다면 역사는 달라 졌다. 그때의 주인공이 문재인대통령!!이다. 세계는 북한의 핵에 주목하고 있다. 피라미도 안되는 북한 김정은이 핵으로 세계를 움직이는 미국 대통령 트럼프와 기싸움하고 있다.
분명한 것은 전쟁은 승자 든 패자 든 폐허를 만든다. 특히 전쟁무기가 고도를 발달한 시점에서의 전쟁 발발은 우리모두를 물귀신 작전으로 몰고간다는 것은 자명한일이다. 명령과 복종의 메커니즘만 허락된 군대에 속해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전쟁에 참여하고 그 결과로 인해 평생을 트라우마로 보내는 이들에게 무엇으로 보상 할 수 있으랴!
그런 이유로 “어떤 전쟁에도 영웅은 없다.”말했고. "영웅" 타이틀은 전쟁이 할퀴고 간 자리가 아프다고 이젠 짐을 내려놓고 싶다고 말하는 이들이 최소한 자기 인생을 자기 의사대로 소비하고 처분할 기초적인 기회조차 박탈한다. "영웅"이라는 훈장은 전쟁의 추악한 모습을 감추려는 재갈일 뿐이란다.
또한 어떤이는 전쟁은 “[승리도 없다.] 아직도 땅을 파 내려가면 누구의 것인지도 모를 백골이 쏟아져 나오고, 누가 묻어두었는지도 모를 지뢰에 수십 년 뒤의 신체가 잘려나가는데 도대체 무엇을 승리라고 말하는 것인가. 위대한 미국(The Great America)이라는 고귀한 이름에 흠집을 내고 싶지 않은 미국인들의 정신 승리이다.”라고 설파하고 있다.
"메모리얼(Memorial)"의 의미를 전장에서 죽어간 이들의 넋을 위로하는 자리련만! 국가 유지의 도구로 전락시키려 든다. 물론 앞으로도 영원히 그들을 앞세워 포장할 것이다. 하지만 그들이 있었기에 미국이 소생 했고 한국이 다시 소생할 수 있었다. 이제 며칠 뒤가 되면 6월창이 열린다. 한국인이라면 6월을 떠 오르면 피해가지 못하는 것이있다. 한국전쟁으로 전쟁의 쓰라린 추억 속에 그 비릿함과 항쟁의 비명의 물결이 인다. 과연 한국인의 젊은 세대들은 상기하고 있는지.
메모리얼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겨본다. 타인에게 반문하기에 앞서 내게 반문해 보는 그런 날이다.